[DA:현장] 승리 “‘역시 빅뱅 멤버’라는 말 듣고파, 자신있다” (일문일답)

입력 2018-07-20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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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승리 “‘역시 빅뱅 멤버’라는 말 듣고파, 자신있다” (일문일답)

그룹 빅뱅 승리가 솔로로 돌아왔다.

20일 청담동 M-CUBE에선 승리 정규 1집 ‘THE GREAT SEUNGRI’ 발매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승리는 5년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에 대해 “진실된 모습, 음악적인 나의 가수로서의 재능들을 내 솔로 투어로 많이 어필하고 싶다. 빅뱅의 공백기에 솔로 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음악적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을 나의 전성기로 만들겠다”고 각오했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 (1, 2, 3!)’는 프로듀서 테디가 작사,작곡한 노래다. 서브 타이틀곡 ‘Where R U FROM'은 화려한 EDM 댄스곡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함을 선사, 위너 송민호가 피처링을 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LOVE IS YOU(ft.Blue.D)' '몰라도(ft.B.I)' '달콤한 거짓말(ft.DANNIC)’ 'BE FRIEND' 'HOTLINE' '혼자있는법‘ ’GOOD LUCK TO YOU' 총 9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댄스, R&B, EDM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며 짜임새 있게 완성했고 8곡에 승리가 참여했다. 오늘(20일) 저녁 6시 공개.

<승리 일문일답>

Q. 5년만의 컴백 소감?

- 빅뱅 그룹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개인적인 활동을 했었다. 솔로보다는 그룹 활동이 훨씬 더 좋다. 하나 보다는 둘이 좋고 셋이 좋고 다섯이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빅뱅 멤버들이 공백기간이고 유일하게 혼자 남아있는 빅뱅의 멤버다. 대중들이 빅뱅의 공백기를 크게 느끼지 않게 만들고자 했다. 멤버들도 군입대 전에 ‘네가 팬들이 공백을 느끼지 못하도록 활동해달라. 음악적으로도 빅뱅 멤버로서 활동해달라’고 지드래곤 형이 특히나 강조해서 말했다. 빅뱅 멤버로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 이전 솔로 앨범에선 욕심 많고 야망이 넘쳤지만 이번만큼은 YG 소속돼 있는 최고의 팀들과 함께 작업하며 더욱 더 음악적으로 성장된 모습, 노련한 모습, 성숙미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대중들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Q. 첫 정규 앨범의 의미는?

- YG는 음반을 수시로 자주 발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디테일하게 심혈을 기울인다. 9곡을 내지만 운 좋으면 3개 정도만 기억될 것이다. 진실된 모습, 음악적인 나의 가수로서의 재능들을 내 솔로 투어로 많이 어필하고 싶다.

Q. 이례적으로 테디와 처음 작업을 했다. 작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처음으로 테디 형과 작업을 했다. 작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빅뱅 승리이기에 가능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이기에 가능한 유쾌한 음악을 하려고 했다.

Q. 이전 솔로 앨범에선 지드래곤의 참여가 없다.

- 많은 분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지드래곤이 하면 다 잘 되는 줄 안다. 빅뱅 멤버들도 프로듀싱에 참여하기도 한데 유독 지드래곤 형에게 포커스가 간다. 그동안 어깨넘어 보고 배운 것들이 있다.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다. 멤버 형들에게도 조언, 코멘트를 받고 싶었는데 다 군생활인 관계로 이야기를 못 나눴다.

Q. YG에서 유난히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듯하다.

- 맞다. 내가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 멤버들이 다 공백기다.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셨다. 음악도 아니고 무슨 사업이냐며. 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장님도 나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내가 설립한 DJ레이블을 인수, YGX라는 레이블 대표가 됐다. YG 간판 그룹인 빅뱅의 멤버로서 현재 YG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데 대해 결과물을 내야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빅뱅 멤버로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한다.

Q. '셋 셀테니'에 가수 안다가 출연한다.

- 안다가 YGX 소속 아티스트가 됐다. 포텐이 있는 가수다. 향후 활동을 계획 중이다.

Q.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 빅뱅이 내년에 13년째다. 워너원,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이 활동 중이다. 후배들이 좋은 음악활동을 하길 바라며 응원하고 있다. 경쟁이라는 표현보다는 이번 활동은 나스럽게 활동하고 싶다. 경쟁하기에는 멤버 수부터 부족하다.


Q. 자신감의 원천이 궁금하다.

- 빅뱅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하나다. 자신감. 처음에는 무모한 자신감이었는데 스스로 깨달았다. 멤버들과 다른 나만의 장점, 재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Q. 사업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 나는 생존력 하나만 가지고 빅뱅을 시작했던 멤버다. 쟁쟁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에게 치여서 뒷전이었고 인지도도 뒷전이었다. 얼굴로 내세우려고 했더니 탑이 있었고 춤을 내세우려고 했더니 태양이 있고 음악적으로, 패션쪽으로 가려니 지드래곤이 있었고 예능으로 가려니 대성이 있었다. 나만의 생존력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노하우가 생겨 결국 나와 맞는 사업을 찾게 됐다. 하지만 나는 경영에 대해 배운적이 없지만 빅뱅으로 활동하면서 100회 이상 공연을 했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승츠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맥,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걸 잘한다. 양현석 회장님의 안목, 영감을 많이 받았다.

Q. 사업가의 시선으로 YG의 미래는 어떤가?

- 사업가의 시선으로 YG의 미래를 말해달라는 예민한 질문이다. 나는 그냥 YG가 좋다. 집이다. 집 떠나면 춥고 배고프다. YG 사랑한다. YG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모든 사업의 중점은 한류다. 글로벌하게 알릴려고 노력 중이다. 한류 콘텐츠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접목 시켜서 글로벌화 시키고 있는 것에 큰 몫을 하는 가치 높은 회사다. 지금 YG에서 발표하지 않았지만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를 이을 친구들도 준비가 되어있다. 이 친구들도 굉장한다. 내가 생각하는 YG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말하겠다. YGX에 힘을 많이 실어주시고 있다. 내가 맡은 계열사에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회장님과는 다른 시선으로 조금 더 트렌디한 시선으로 내가 직접 신인들을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간이 흘렀을 때 YG 계열사에서 나온 신인들이 YG 본사보다 뛰어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Q. 군입대 앞뒀다.

- 시기는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초쯤에는 입대할 것이다. 이유는 누구보다도 빅뱅 완전체가 빠른 시간에 다시 팬 앞에 서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공백기가 더 길어지면 안 된다.

Q. 위대한 승츠비는 몇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나요?

- 빅뱅 안 됐으면 뭐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욕심이 많이 없어졌다.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싶다. 그룹 이름을 간판으로 달고 활동하는 솔로 앨범이다. 이번 활동을 나의 전성기로 만들겠다.

Q. 최종 꿈은 무엇인가

- 어린 나이에 빅뱅으로 데뷔해 사랑 많이 받았고 금전적으로 있었다. 나의 앞으로의 10년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빅뱅이 빨리 모여야한다. 정말 간단하게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렇다고 애가 있는 건 아니다. 직장인과 열애한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나혼자산다'에 등장했던 과장님이라는데 그 기사 이후로 어색해졌다.

Q.끝으로.

- 역시 빅뱅 멤버라는 말을 듣고 싶다. 앞으로의 나의 행보도 지켜봐달라. 나는 루머도 좋고 다 좋다. 가장 싫어하는 건 무관심이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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