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상 개인전 ‘變奏·律-스밈·비춤·감춤’

입력 2018-08-10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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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상 작가의 22번째 개인전이 15~28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다.

1992년 이래 서울을 중심으로 개인전, 기획전, 단체전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선보여 온 작가이다. 이번 개인전은 추계예술대학교 조교수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전시다.

그동안 작가는 ‘변주(變奏)-율(律)’에 끊임없이 천착해 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이기도 하다. 옛 선비들이 군자의 꿋꿋한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굳게 여기며 사랑했던 대나무 잎에 대한 단상을 단색조의 채색으로 표현했다.

미술평론가 김이천은 “대나무 잎이 지닌 정신성과 조형성을 문인상 작가는 서양회화의 전통재료인 캔버스 위에 현대적 안료인 다양한 색조의 아크릴을 칠해 표상한다. 그런데 그 이미지와 분위기는 서양회화보다 한국회화에 가깝다”며 “마치 보는 이에게 말을 거는듯 느껴지는 대나무 잎의 수화는 옛 사람들이 자연의 이치와 조화를 숭상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던 마음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문인상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2회의 개인전, 기획 및 초대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도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추계예술대학교, 송은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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