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스캔들 증거는 제출”…김부선, 진술 거부→재출두 의사

입력 2018-08-22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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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증거는 제출”…김부선, 진술 거부→재출두 의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 김부선이 다음을 기약했다.

김부선은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에 앞서 김부선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른미래당은 날 이용 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 미련 없이 이 나라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며 “이재명 씨 법정에서 만나자”고 의지를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경찰서 앞에 마련된 취재 포토라인에 서서 “시민들에게 더는 숨기지 않고 진실을 알리고자 나왔다며 “내 아이 때문에 나왔다. 눈물로 낳은 아이가 사람들로부터 더 이상 피해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그는 “잃을 게 없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의무감으로 나왔다”며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이재명 지사와 연인 관계였음을 입증할 증거와 관련해서는 “많다. 증거는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들어라.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길 원치 않았다. 이재명 씨는 나를 협박하고 인격을 모독하고 정신병자 취급했다. 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부선은 경찰에 출석하자마자 조사를 거부하고 30분 만에 귀가했다. 그는 “이재명 씨의 거짓말을 입증할 증거 자료는 (경찰에) 드렸다. 도와준다는 변호사들이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6·13 지방선거 당시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진행됐다. 김부선은 해당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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