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떴게?] 김연경, 등짝 스매싱…맞아보고 싶은 사람 줄을 서시오 外

입력 2018-08-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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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배구대표팀 김연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맞아보고 싶은 사람 줄을 서시오

김연경, 등짝 스매싱: ‘짜악!’이었을까. ‘뻐억!’이었을까. 여자 핸드볼대표팀 김온아의 이야기다. 27일 핸드볼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40-13으로 완파하고 선수촌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다가오더니 “금메달을 미리 축하한다”며 김온아의 등짝에 시원하게 스매싱을 날렸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김온아는 “살살 때린 거 같은데 너무 아팠다”라며 김연경에게 “너 앞으로 사람 때리지 마라. 큰일 나겠다”고 했다는 것. 아닌 게 아니라 김연경의 손바닥은 흉기. 제대로 맞으면 골로 갈 것이다. 뭐 이렇게 말해도 “한번 맞아봤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일본 수영대표팀 이케에 리카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축구선수 MVP는 언제쯤?


日 수영 이케에, MVP 유력: 일본의 이케에 리카코가 이번 아시안게임 MVP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단다. 18세 여고생 수영천재 이케에는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최다관왕이다. 1998년 신설된 MVP는 그동안 다섯 차례 시상됐고 이중 세 번이나 수영종목 선수가 탔다. 박태환(2006)도 그중 한 명이다. 걸린 메달 수가 많다보니 이해는 되지만 종목편중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다. 딸랑 금메달 하나 걸린 축구는 몇 골이나 넣어야 MVP가 될 수 있을까.


● 여자모델이 럭비선수?


모델출신 여자럭비국가대표: “럭비는 상남자들의 스포츠”라고? 노노! 여자들도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우리도 여자럭비대표팀을 출전시켰다. 대부분 170cm가 넘는 장신의 선수들이다. 이중 허경희(28)는 모델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2012년 케이블 채널의 슈퍼모델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15위 안에 들기도 했다. 그런데 원래는 육상선수였다. 체고와 체대를 나와 단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모델로 전향했던 것. 모델 활동을 할 때는 아마도 ‘육상선수 출신 모델’이라고 불렸을 것이다. 지금은 ‘모델출신 럭비선수’가 됐다. 한 번 더 직업을 바꾼다면 이름 앞 수식어가 두 배로 길어질 것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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