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경쟁…“차별화가 살길”

입력 2018-09-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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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높이고 캐릭터로 익숙함 더해

인공지능(AI)스피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AI스피커 ‘갤럭시홈’을 공개했고, 구글도 연내 ‘구글홈’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와 화웨이 등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AI스피커를 선보였다.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먼저 스피커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은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새 하드웨어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LG전자는 IFA에서 자사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을 결합한 ‘엑스붐 AI 씽큐’ 2종(사진)을 선보였다.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의 기술력을 더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는데, ‘엑스붐 AI 씽큐 WK9’는 전면 8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사진, 동영상 등도 보여준다.

휴대성을 높여 거실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변화도 있다. 카카오는 충전식 배터리를 더해 무선 사용이 가능한 ‘카카오미니C’를 9월10일 내놓는다. 네이버는 5월 ‘프렌즈 미니’를 선보였는데, 기존 ‘프렌즈’ 스피커보다 크기가 작고 최대 연속 6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KT는 8월 한 손에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와 250g의 무게로 이동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의 ‘누구캔들’은 실내등 기능과 결합한 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있다. 네이버는 상반기에 미니언즈 캐릭터를 결합한 ‘프렌즈 미니언즈’를 선보였고, 하반기에 프렌즈 미니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또한 8월에는 프렌즈 미니에 도라에몽 에디션을 추가했다. 카카오도 카카오미니C를 선보이면서 라이언과 어피치로 구성됐던 피규어를 7종으로 늘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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