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연설…전세계 젊은이들, 자신을 사랑하길”

입력 2018-09-21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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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연설…전세계 젊은이들, 자신을 사랑하길”

올 UN정기총회에 국제기구, 공공•민간 부문, 문화•예술 각계 각층이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를 위해 안토니오 구테레스 UN 사무총장,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세계 정상, 폴 폴만 유니레버 CEO, 세계적 유튜버 릴리 싱 유니세프 친선대사, 세계적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올해 73회 UN총회에서 유니세프와 UN이 함께 공공•민간 부문에 제안하는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는 ‘UN유스2030전략 (UN Secretary-General’s Youth 2030Strategy)’의 한 축으로 10~24세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투자와 기회를 확대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유니세프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보다 질 높은 교육과 훈련을 받아2030년까지 미래 고용시장에 보다 준비된 인재로 성장하도록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는 2030년이면 20억 명으로 늘어날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직업 훈련이 시급히 마련되지 못할 경우, 미래 직업 시장에 채비가 되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할 것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현재의 교육 제도를 보완하여 그들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의 주요 사업은 중등교육, 취업 역량과 양질의 일자리, 청년의 자율권 등으로 펼쳐진다.

특히 현재 유니세프의 글로벌 아동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에 함께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청년세대를 대표하여 참석,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와 관련한 글로벌 청년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유니세프가 2013년부터 진행해온 아동 폭력 근절 글로벌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을 방지하고,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지원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2017년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UN총회 참석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러브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전세계 젊은 세대들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주선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은 모든 가능성은 자신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한다는 방탄소년단의 ‘러브마이셀프’ 캠페인 그리고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자는 유니세프의 새로운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하여 방탄소년단의 유엔 행사 참석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UN총회에 함께 참석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송상현 회장은 “UN 등 국제기구, 정부, 시민단체, 민간 부문에서 협력하여 중등 교육을 받지 못하는 2억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학업과 기술교육을 지원한다면, 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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