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통일전망대 오르고, 화천 어죽 맛볼까”

입력 2018-10-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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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접경지역 대표관광지 ‘10경 10미’ 중 철원의 고석정.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엄홍길 등 100명, DMZ 접경 지역 종주

평양정상회담 이후 남북 긴장완화를 상징하는 평화관광 자원으로 주목받는 비무장지대(DMZ)를 개발하기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걷다’ 종주행사를 진행한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종주 참가자 100여 명은 1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장도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역의 ‘비무장지대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기존 종주 행사와 달리 전 일정에 걸쳐 일행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이 곳곳에서 창작 예술 작업을 진행한다. 종주기간에 제작한 예술작품은 27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리는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 한마당’에서 전시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 접경 10개 지자체들이 선정한 대표 관광지와 대표 먹거리인 ‘10경 10미’도 직접 체험한다. 종주길을 따라 걸으며 통일전망대(고성, 강화), 평화의댐(화천), 자작나무숲(인제), 두타연(양구), 고석정(철원), 열쇠전망대(연천), 문수산성(김포), 임진각(파주) 등을 둘러보고, 물회(고성), 시래기(양구), 어죽(화천), 철원(오대쌀밥), 파주(장단콩두부) 등 각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음식을 맛본다.

엄홍길 대장은 “앞으로 비무장지대가 피로 얼룩진 곳이 아닌 자연과 평화,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곳으로 탈바꿈하기를 갈망하기에 이번 종주에 기꺼이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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