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워너원 매니저 폭행 논란, 공식사과 후에도 시끌…왜?

입력 2018-10-01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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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매니저 폭행 논란, 공식사과 후에도 시끌…왜?

폭행 논란에 휘말린 워너원 매니저가 여전히 워너원 일정에 동행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온라인에는 ‘KCON 2018 THAILAND’(케이콘 2018 태국)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워너원의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워너원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이 팬을 거칠게 밀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다. 매니저의 과잉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어난 것. 이에 결국 워너원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공식 사과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에서 논란되는 영상과 관련해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해당 영상은 28일 태국 출국 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며, 해당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다.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하고 과잉대응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따.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하게 돼 영상 속 해당 팬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팬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앞으로 더욱 철저한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워너원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 더욱 노력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사과가 무색하게 다음날인 30일 워너원과 모습을 드러낸 해당 매니저는 또다시 팬을 저지하는 역할로 공항에 나타나 일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징계를 하겠다는 소속사를 말과 달리 다음날에도 같은 업무로 곧바로 투입된 상황에 대해 일부 팬들의 지적하고 있다. 또 이날 해당 매니저가 공항에 온 일부 팬을 밀리치는 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강다니엘이 매니저 어깨를 툭툭 치며 주의를 주는 모습도 팬들이 포착한 영상에 담겼다. 이를 두고 팬들은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대응이 허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재발 방지하겠다는 소속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너원 매니저를 둘러싼 논란인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매니저가 공항 출국 과정에서 아기를 안던 여성을 밀치는 등 이미 한차례 팬 폭행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또다시 팬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팬들은 소속사를 향한 재발방지 대책과 사과,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일부 팬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말도 있다. 가수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라는 의견이다.

<다음은 ‘워너원 매니저 폭행’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윙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영상은 28일 태국 출국 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며, 해당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습니다.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하고 과잉대응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있으며,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되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어 영상 속 해당 팬 분께 매우 죄송한 마음뿐이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한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워너원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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