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연출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예고편 공개

입력 2018-10-02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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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연출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예고편 공개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위대한 사랑’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오는 10월 4일 개최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역사에 가려져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될 비밀 실화를 찾아간다. 1951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가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지고 1959년 북한으로 다시 송환되기까지, 8년 동안 아이들과 폴란드 선생님이 나눈 사랑에 주목한 추상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접속’, ‘생활의 발견’, ‘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연기파 배우로 신뢰를 쌓아온 추상미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감독으로서 실력을 입증 받으며 충무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 감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추상미 감독이 탈북소녀 이송과 함께 비밀 실화 속 위대한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폴란드로 향하는 특별한 여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감동을 전하는 ‘위대한 사랑’ 포스터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1951년 흑백사진 속 가족 같은 폴란드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이 미소를 짓게 하는 반면, 2018년 지금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초로의 폴란드 선생님의 그리움이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라는 폴란드 선생님의 진심 어린 한 마디가 이들의 숨겨진 역사와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최초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951년, 1500명의 북한고아들이 폴란드로 보내졌다”라는 추상미 감독의 나레이션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비밀 실화의 실체를 서서히 밝혀간다. 폴란드에 막 도착한 한국전쟁 고아들의 불안에 떠는 모습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 “뭐든지 다해주고 싶었어요”라는 당시 선생님들의 노력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한 폴란드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한국전쟁 고아들과 함께한 추억을 고백해 충격을 더한다. 어느새 마음을 열고 선생님들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던 아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되기 전의 모습 그리고 지금도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선생님들의 사랑이 마음을 뭉클하게 사로잡는다. 특히 직접 폴란드로 떠난 추상미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이 차츰 “사랑이 진짜 있구나”라며 온몸으로 느끼고 “징쿠예(감사합니다)”라고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모습이 올가을 공감과 사랑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것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담은 감동의 힐링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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