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달린다!’ 투르 드 코리아 2018 스페셜, 7일 고성에서 개막

입력 2018-10-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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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8 스페셜’이 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개막한다. 20개팀 170명이 대회 상금 2000만원을 놓고 3일간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레이스 장면. 스포츠동아DB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8 스페셜’이 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최근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발맞춰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을 거점으로 펼쳐진다.

대회 첫날에는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고성군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틀째는 화천체육관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마찬가지로 화천군 일대를 달리는 코스에서 선수들이 페달을 밟는다. 최종일에는 파주시 임진각 일대를 돌게 된다. 총 코스 길이는 215.9㎞다.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팀 170명이 참가한다. 국내 자전거 동호인 대회로는 최고 상금인 2000만원이 주어진다. 전문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르 드 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스페셜 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스프린트, 킹 오프 마운틴(산악구간), 베스트 영 라이더 등 개인 부분 수상자도 선정한다.

12회째 대회인 만큼 각양각색의 참가자도 눈에 띈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김동환(55)씨는 아들 김정우(25)씨와 한 팀으로 안장에 오른다. 30년의 나이차에도 아직까지 라이딩 실력은 아버지가 한수 위다. 최연소 출전자 역시 큰 관심을 모은다. 최준영(17), 심민규(17)군은 2001년생으로 대회 참가자 170명 중 가장 어리다. 10대의 패기를 노련한 라이더들 사이에서 얼마나 선보일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조재기(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장) 이사장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대표 스포츠 이벤트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 대회는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 기조 유지를 위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 민통선을 잇는 경주코스를 개발했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해당 거점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과 교통통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경찰청(서)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예선전을 거쳐 당당히 대회에 나서게 된 선수들의 선전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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