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G ‘ERA 0.35’ 압권… 류현진, FA 대박 보인다

입력 2018-10-05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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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해 정규시즌 막바지 호투를 이어간 류현진(31, 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놀라운 호투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호투는 현재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 8개를 잡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은 뒤 5회 2사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퇴 처리했다.

또한 류현진은 5회 2사 1,2루 위기에서는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6회에는 매니 마차도의 수비 실책까지 극복했다.

이어 류현진은 마지막 7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엔더 인시아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 1점을 추가했고, 결국 6-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떨어뜨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19이닝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포스트시즌 첫 경기까지 최근 4경기에서 26이닝 1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0.35다. 류현진의 최근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수치다. 전반기에 당한 부상은 더 이상 류현진의 발목을 잡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포스트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상당히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한 빅게임 피쳐. 이것이 류현진의 명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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