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용화, 10개월 만에 벗은 부정 입학 의혹…남은 건 군 복무

입력 2018-10-0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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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정용화가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을 벗었다.

9일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검찰이 정용화가 학교의 입학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가 없음을 보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소속사는 “정용화는 이로 인해 그동안 박사과정 진학을 둘러싼 여러 오해와 의혹을 씻고 법의 판단을 통해 부정 입학의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받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용화는 약 10개월 만에 부정 입학 의혹을 벗어나게 됐다.

정용화는 2016년 10월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 2개월 뒤 추가모집에서는 면접을 보지 않았으나 합격한 사실이 올해 1월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정용화가 학교 측의 수차례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2017년 1월 박사 과정 추가 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라며 “정원 미달로 실시된 추가 모집에서 지원자가 모두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없없다”라고 해명했다.


정용화도 자필편지를 통해 “이유가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죄했다. 또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자진하차하기도 했다.

이후 정용화는 불구속 송치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경희대 일반대학원 학원장 이 교수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정용화에 0점을 준 심사위원을 심사에서 배제한 뒤 이듬해 1월, 수시 면접 전형에 지원한 정용화에 다시 높은 점수를 부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교수는 “유명 연예인이 입학하면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경찰 발표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3월 5일 정용화는 입대를 했다. 당시에도 특혜입학으로 인한 도피성 군입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정용화는 SNS를 통해 도피성 군입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정용화는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이하 FNC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정용화의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과 관련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올해 초 정용화는 사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그 결과 검찰은 정용화에게 학교의 입학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려 지난 7월 불기소 결정을 하였습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정용화는 이로 인해 그동안 박사과정 진학을 둘러싼 여러 오해와 의혹을 씻고 법의 판단을 통해 부정 입학의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입대한 정용화는 우수한 성적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현재 702특공연대에서 성실히 군 복무 중입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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