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ME THE FOOTBALL, 축구를 사랑한 힙합 스타들

입력 2018-10-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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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이지. 사진출처|비욘세 인스타그램

세계인의 스포츠인 축구에 대한 사랑은 힙합 스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많은 힙합 스타들이 축구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팀을 응원하는 것에서 구단 인수를 시도하기까지 그 방식도 다양하다.

로빈 반 페르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많은 축구 선수들이 국내 힙합 가수들의 가사에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보이비와 뉴챔프는 ‘네이마르’와 ‘오카카추카’라는 축구 선수의 이름으로 곡을 낸 적이 있다.

인기 레이블 비스메이져(VMC)는 지난 해 ‘티키 타카’라는 곡과 함께 축구 게임을 차용한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응원곡으로 개사해 응원 열기에 동참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가 높다. 힙합 대부 닥터 드레는 리버풀과 마이클 오언의 팬이다. 닥터 드레는 영국 투어 중 리버풀의 경기에 매료된 그는 “리버풀의 순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높아야 한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켄드릭 라마는 SNS를 통해 토트넘에 응원을 보내며 많은 토트넘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제이지(Jay-Z)는 많은 힙합 가수 중 제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티에리 앙리의 플레이에 빠져들어 아스널의 팬이 되었고 진지하게 아스널의 지분을 구매할 계획과 함께 경영진에 참여할 의지를 보인 적도 있다. 이미 뉴욕 양키스 서포터와 뉴저지 네츠 공동 구단주의 경력이 있기에 아스널에 대한 그의 투자 계획은 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로멜루 루카쿠(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에는 비욘세, 리한나, 박재범 등 유명 가수가 소속된 자신의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계약을 맺었다.

선수들도 훈련 때 힙합을 자주 듣는다고 인터뷰하고 힙합 스타들과 자주 교류하기도 한다. 앤디 콜과 멤피스 뎀파이는 랩 싱글을 낸 적도 있다. 축구와 힙합. 스포츠와 음악에서 세계의 유행을 이끄는 두 조합은 서로의 팬들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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