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우루과이전 포커스는 세트피스와 역습?

입력 2018-10-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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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미니게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팀이다. 간판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출산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하지만,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임은 틀림없다.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우루과이를 이기지 못했다. 통산 7번 만나 1무6패에 그쳤다.

이번 평가전을 대비해 한국은 지난 8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 체제가 된 이후 두 번째 소집이다. 빌드-업을 강조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하나씩 새 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번 소집 훈련에서는 세트피스와 역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 10일 훈련 때 자체 미니게임을 실시한 뒤 2개조로 나뉘어 세트피스와 역습 훈련을 했다. 세트피스 훈련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김영권(광저우),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나섰다.

김민재(전북 현대), 박지수(경남FC) 등 수비수들은 측면 윙어들에게 롱패스를 하는 역습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이 롱패스를 하면 측면에서 이용(전북 현대), 박주호(울산 현대) 등이 다시 문전으로 볼을 연결해 골을 노리는 훈련이 30분간 이어졌다. 중앙 공격에 나서는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사 오사카), 석현준(랭스),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맡았다. 우루과이의 강한 수비 압박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격진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멤버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에 석현준과 김승대가 가세했다. 미니게임에서 황의조가 원톱에 서고 황희찬, 손흥민, 남태희(알두하일)가 A팀에서 공격진을 이룬 것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우루과이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석현준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김승대는 상대 빈공간을 파고드는 조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장현수(FC도쿄)의 활용폭을 넓힐 전망이다. 미니게임에서 장현수는 A팀 중앙수비수를 맡다가 나중에는 B팀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미드필더 진영 선수 교체 시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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