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조성하-김선호-한소희-김재영, 앞으로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4人

입력 2018-10-21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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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백일의 낭군님’의 조성하, 김선호, 한소희, 김재영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는 앞으로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네 명의 인물이 있다. 이율(도경수)을 다시 궁으로 데려온 좌의정 김차언(조성하), 충심과 연심 사이에 선 정제윤(김선호), 아슬아슬한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그리고 홍심(남지현)에게 지난 행적을 숨기고 있는 무연(김재영).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송주현 마을에 살아있는 율을 가장 먼저 찾아낸 김차언. 암살하려 했던 율을 다시 궁으로 데려온 이유는 서원대군(지민혁)의 세자 책봉을 막기 위해서였다. 살수로부터 “저하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평범한 양인으로 살고 계셨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철저히 율을 이용하려는 김차언의 계략은 성공적이었다. 기억을 온전히 찾지 못한 율이 김차언을 신뢰하고 그의 편에 선 것. 율의 내관, 나인까지 모두 자기 사람으로 심어두고, 소혜의 아이가 세손으로 책봉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김차언이 얼마나 더 많은 악행을 저지를지, 율의 기억을 영영 차단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벌일지 궁금해진다.

아버지의 선택을 따라 세자빈 소혜 역시 복중의 아이가 율의 아이라고 거짓을 꾸몄다. “저희 둘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라는 진실은 스스럼없이 밝히면서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저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해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하, 부디 이 아이만큼은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리옵니다”라며 기억을 잃은 율의 마음을 자신의 곁에 붙들어놓았다. 소혜의 선택이 내려질 지점은 또 하나 있다. 활을 쏘면서까지 곁에 두려고 했던 무연에 대한 것. 자취를 감춘 무연을 김차언이 찾고 있는 가운데, 무연이 남긴 팔찌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소혜가 먼저 그를 찾아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심과 연심, 즉 율과 홍심 사이에 놓인 제윤. 그의 선택이 기다려지는 큰 이유는 율과 홍심의 특별한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윤은 기억을 잃기 전 율이 남긴 말과 그간 수사를 통해 얻어낸 증거를 토대로 율을 죽이려 한 자가 김차언이라고 의심한바 있다. 하지만 김차언의 사람이 되겠다는 제윤의 결정과 궁으로 돌아온 율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가 앞으로 그가 누구의 편에 설지 예측 불가하게 만든다. 또한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그의 연심이 율과 홍심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동안 김차언의 살수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홍심에게 숨기고 있는 무연. “오라버니는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을 했던 걸까”라는 물음에도 그저 “고관대작들의 소일거리를 처리해주는 일을 했다. 그 중엔 떳떳하지 못한 일도 있었고, 네게 말 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고만 설명할 뿐이었다. 하지만 율에게 두 번이나 활을 쏜 사람이 바로 무연이었고, 아직 김차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연이 내릴 선택은 홍심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일지, 혹은 하루라도 빨리 모든 것을 잊고 떠나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오는 22일(월) 밤 9시 30분 제13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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