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전우회 주최, ‘2018 한반도평화 마라톤대회’ 대성황

입력 2018-10-22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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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병장전우회(중앙회장 한창희)가 주최한 제1회 한반도평화 마라톤 대회가 21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평화마라톤대회는 한반도평화와 한국과 중국의 갈등해소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사드사태 이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병장전우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중 무역과 중국 내 한류공연이 원만히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국영기업그룹 광차이그룹이 참여해 그동안 소원했던 한중 갈등해소에 힘을 보탰다.

중국 광차이그룹 유닥스국제거래소는 이번 평화마라톤 완주자에게 상장된 ‘이다인 코인’ 500개씩을 제공했다. 암호화폐를 마라톤대회서 상품으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차이그룹 진쳉민 유닥스 대표는 “불편한 한중관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뜻 깊은 행사를 공동 주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와 같은 한반도평화 마라톤 대회가 평양, 나아가 북경에서도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장전우회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반도평화 마라톤대회를 계기로 남북간 평화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길 바란다”며 “중국 광차이 그룹과의 공동주최는 민간차원의 한중 공동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 한반도평화, 한·중 평화, 미·중 평화, 세계평화는 민간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전사 병장출신인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도 축하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의미있는 평화마라톤대회를 여는 병장전우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규 전의원,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를 비롯해 3·1독립운동기념관 건립위원회, HSG 스포츠클럽, 한국울트라마라톤 연맹 등 30여개 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병장전우회는 지난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군 인연을 통해 지역갈등과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에게 ‘내 나라를 내가 지킨다’는 자긍심과 주권의식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병장전우회는 직업군인이 아닌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장병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병장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보통사람들의 상징적 계급으로 예비역병장들만의 모임은 아니다. 대한민국엔 예비역병장만도 무려 1400만 명이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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