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흉부외과’ 고수, 엄기준에게 약물 주입 당한 사실 알았다 (종합)

입력 2018-10-24 2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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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고수, 엄기준에게 약물 주입 당한 사실 알았다

고수가 서지혜 심장 수술 당시 흐릿했던 기억의 진실을 알게 됐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이하 ‘흉부외과’)에서는 윤수연(서지혜) 심장 수술 당일 최석한(엄기준)이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상황을알게 된 박태수(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석한은 응급환자에 대한 수술을 거절했다. 윤수연은 자신이 하겠다며 환자를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환자는 혜민병원으로 이송된 상황. 윤수연은 혜민병원에서 환자를 받은 이유가 궁금했다. 그렇게 혜민병원을 향한 윤수연. 그곳에서는 이미 응급환자를 수술하는 박태수와 남우진(이재원)이 있었다. 피가 부족한 상황에서 때마침 수혈할 피를 들고 온 윤수연은 피를 건네며 “오랜만이다”라고 했다. 윤수연 덕분에 위급 상황을 넘겼고,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수술을 마친 뒤 박태수는 윤수연에게 “요즘 최석한 교수가 안 받은 환자가 자주 온다. 태산에서는 응급 안 받나 보다”고 말했다. 윤수연은 박태수에게 “많이 찾았다.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 깨어나보니 선생님은 떠난 후였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어머니 일을 사과했다.그러면서 “태산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박태수는 윤수연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이건 진심이다”이라고 말했다.

윤수연을 만난 박태수는 그날 밤 어머니 오정애(이덕희)의 일기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박태수의 회상에는 최석한이 그가 떠나는 것을 만류했다. 최석한은 박태수에게 “정말 떠나는 거냐. 위에는 내가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태수는 “태산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내가 태산으로 오지만 않았어도 우리 어머니는 다른 곳에서 수술을 받았을 거다. 교수님을 믿는 게 아니었다”고 원망했다.

최석한이 “자네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고 묻자 박태수는 “나라면 절대 양보 안 했다. 어머니한테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단 걸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최석한은 “자네가 태산을 떠나서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박 선생이 있을 곳은 여기야. 곧 돌아오게 될 거야”고 했다. 이에 박태수는 “태산을 떠나겠다는 분이 이젠 왜 그렇게 태산에 집착하는 거냐”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윤수연은 최석한과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중도(차순배)가 안지나(김예원 분)에게 문자메시지로 최석한의 라이브 수술을 막으라고 했다. 이에 안지나는 이중도의 문자메시지를 윤수연에게 보여줬다. 안지나는 “의학은 그렇게 발전하는 거야. 어떤 수술이든 최초는 있는 거야. 난 그게 보고 싶다”고 했다. 윤수연은 반대했지만, 안지나는 “만약 성공하면? 엄마는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을 거야. 최석한 교수를 믿고 맡긴 거고. 난 이 수술이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최 교수도 이 수술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겠지”라고 말했다. 윤수연은 “그래서 안 된다고 하는 거다. 교수님 본인을 위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윤수연은 산모를 찾아가 수술을 받지 말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산모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산모는 “아이를 포기하려고 할 때 최 교수를 만났다. 미국에서는 그런 수술도 성공했다고 하더라. 성공만 한다면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한 심장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산모 설득에 실패한 윤수연에게 최석한은 다가왔다. 윤수연은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에는 안 할 거냐”며 물었다. 최석한은 “새로운 시술을 성공하려면 그런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라이브 수술은 진행됐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최석한이 중요한 수술 도중 손을 떨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수술 도중 문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응급처지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 이 모습을 박태수가 한쪽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박태수는 자신에게 배달된 USB를 통해 윤수연 심장 수술 당시 상황을 알게 됐다. 최석한이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한 상황을 알게 된 것.

그렇게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은 다시 태산대학교병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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