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몬스타엑스 “예전엔 섹시, 이번엔 쎅씨!! 입지 굳히고파”

입력 2018-10-27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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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DA:인터뷰] 몬스타엑스 “예전엔 섹시, 이번엔 쎅씨!! 입지 굳히고파”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2일 정규 2집 'ARE YOU THERE?'(알 유 데어?)를 발표했다.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그룹은 “월드투어까지 잘 마치고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7개월 만의 한국 컴백이고 정규 앨범이라 더 뜻 깊다”며 “우리도, 회사도 각오가 남다르다”고 설렘을 표현했다.

‘월드투어’는 몬스타엑스 해외 진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현재 그룹은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차세대 K팝스타로 성장 중이다. 미국 내 앨범 판매 기록을 자체 경신했고 현지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는 물론, 오는 11월30일부터는 미국 연말쇼 ‘징글볼’에 출연해 6개 지역 투어를 돈다.

셔누, 기현, 민혁, 원호 (왼쪽부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 중 ‘징글볼’ 투어에 대해 주헌은 “‘징글볼’ 투어 예고 영상을 회사에서 보내줬다. 유명한 분들이 다 나오더라. ‘왜 보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앤(AND) 몬스타엑스’가 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민혁은 “너무 좋아서 각자 휴대전화에 영상을 저장해서 자랑 중이다. 꿈을 꾸는 기분이다. K팝 그룹 최초로 ‘징글볼’에 참여하는 것이고, 우리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희의 신선한 비주얼과 기본적으로 흥을 돋우는 음악에 미국 팬들이 열광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이엠)

“선배, 후배 가수들이 K팝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현지에서 관심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K팝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미주나 남미에는 K팝 아이돌처럼 3시간 공연 내내 춤 추고 노래하는 경우가 없다고 해요. 관계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기현)

멤버들이 느끼는 체감 인기도 달라졌다. 민혁은 “공연이 끝나면 관계자들이 많이 오는데 미국 애니메이션 쪽, 방송국 PD들도 표정부터 달라지셨다. 작년에 ‘공연 너무 잘 봤다’였다면 지금은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 ‘연락처가 어떻게 되느냐’는 식으로 구체적이다. K팝 자체가 위상이 높아져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했다. 수익적인 면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워했고 셔누는 “일단 미국은 갈 때마다 경비가 많이 든다”고 센스 있게 답을 덧붙였다.

아이엠, 주헌, 형원(왼쪽부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월드투어를 통해 팬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 민혁은 “영광이고 소중한 기회다. 공연이 끝나고 공허함을 느꼈다. 하지만 다음 날 팬들을 보면 오히려 에너지를 받는다. 데뷔한지 4년이 됐는데 성공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진다”고 활동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데뷔했을 때는 패기밖에 없었어요. 다음 날 바로 1위할 줄 알았죠. 그런데 지금이 오히려 더 행복해요. 팬들이 생기고 팬들과 함께 저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큰 힘을 줘요.”(주헌)

그러나 해외 인기에 비해 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새 앨범 ‘ARE YOU THERE?'(알 유 데어?)’는 몬스타엑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성도 고려했고 멤버들의 자작곡도 실어 완성도를 더했다. 타이틀곡 ‘Shoot Out'(슛 아웃)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이다. 기현은 “‘역시 몬스타엑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타이틀곡은 우리가 봐도 ‘멋있다’할 만큼의 퍼포먼스로 구성돼 있다. 자신있게 팬,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콘셉트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예전이 ‘섹시’라면 이번에는 ‘쎅씨!!!!!’예요. (웃음)” (원호)

“몬스타엑스만의 섹시함에 강렬함까지 더했어요. 안무도 이전에 비해 따라 하기 쉽게 구성했어요.” (민혁)

“몬스타엑스가 다시 센 콘셉트로 돌아왔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의상이나 퍼포먼스로는 섹시함을 놓치지 않았어요.” (기현)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끝으로 주헌은 “국내에서도 우리의 존재감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아이엠은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서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싶다. 자기 색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을 통해 이루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전 세계관이 ‘우리는 하나’로 마무리됐어요. 새로운 세계관을 ‘알 유 데어?’라는 물음으로 시작했고, 테이크2(TAKE 2.)를 계획 중이에요. 이번 콘셉트와 비슷하게 스토리를 만들어 가려 하니까 저희의 활약,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민혁)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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