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친일파 이우 왕자의 반전…독립 돕다 히로시마서 피폭

입력 2018-10-28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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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친일파 이우 왕자의 반전…독립 돕다 히로시마서 피폭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의 반전 이야기에 대해 다뤘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친일파로 불렸던 흥영군 이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는 사실 누구보다 독립을 열망했던 것.

2007년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한 한국인의 위패가 있다며 논란이 됐다. 뜻밖에도 그는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였다. 친일파라 불리며 손가락질 받던 그는 사실 누구보다 독립을 원했다.

이우 왕자는 11살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 육군사관학교, 육군대학교를 졸업하고 각종 전쟁에서 공을 세웠다. 이에 많은 이들은 그를 친일파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당시 일본과 맺은 왕공가궤범으로 인해 왕족이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복무 했던 것. 그리고 조선 왕족의 혼인은 일왕의 허가가 필요했던 시기로 일본인과 정략 결혼을 강요 당했지만. 한국 여인과 결혼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일본어를 쓰지 않고 한국어를 사용해 마찰이 잦았고 음식과 문화 등 일본과 관련한 것은 무엇이든 꺼려했다고.

이우 왕자는 중국으로 발령 받아 3년에 걸쳐 독립을 준비했으나, 이를 눈치챈 일본에 의해 히로시마로 전출된다. 첫 출근날,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길거리에서 피폭된 이우 왕자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33살이었다.

한편 이우 왕자 유족 측은 일본에 위패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본 측은 당시 이우가 일본인 신분으로 참전했기에 그럴수 없다고 주장하며 아직도 이우 왕자의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모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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