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다시 쓴 인물관계도 셋… 스토리 한방에 이해

입력 2018-10-31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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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다시 쓴 인물관계도 셋… 스토리 한방에 이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 지난 10화 이후 ‘그 사람’(김종태)를 비롯해 숨겨져 있던 인물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전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또한 15년 전 하리(송승헌)의 아버지 최현기(허준호)를 죽음으로 몰았던 사건의 핵심인 추원기(이재구)가 등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플레이어’의 인물관계를 현재의 시점으로 다시 정리했다.


●1. 범죄수익환수팀: 팀 플레이어X장검사

천재 사기꾼 하리의 스카우트로 만들어진 자타공인 최고 실력자들이 모인 팀 플레이어.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아령(정수정)과 해킹 마스터 병민(이시언), 주먹요정 진웅(태원석)이 팀이 된 목적은 단 하나. 부패 권력 집단의 신고 못할 돈들을 빼먹는 것이다. 그리고 유기훈(이황의) 차장이 창설한 범죄수익환수팀을 맡은 장인규(김원해) 검사와 공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인규 검사에게 증거를 모두 넘기는 대신, 털어서 나오는 현금은 모두 플레이어들의 손에 들어간다.

하리, 그리고 장인규와 유기훈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하리의 아버지 최현기(허준호) 검사가 이끄는 부정부패 수사단의 일원이었으며 절친한 동료였다. 그리고 장검사는 사법연수 졸업식에서 최현기의 아들 최수혁을 만났고, “너도 나중에 아빠처럼 검사되는 게 꿈이라며? 너 나중에 꼭 형이랑 같이 일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아직 하리가 최수혁이란 사실은 모른다. 어떤 이유에선지 수혁이 미국으로 건너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


●2. 15년 전 사건의 연결고리: 추원기와 딸 추연희

유일하게 하리의 과거를 알고 있던 의사 추연희(유예빈)는 15년 전 최현기를 억울한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의 핵심 추원기(이재구)의 딸. 투자자문 회사인 WG 인터내셔널 대표였던 그는 1800억을 증발시킨 주식사기를 벌인 뒤 사라졌다. 이 돈은 당시 대선 캠프로 흘러들어갔고, 이를 추적하던 최현기 검사는 추원기에게 뇌물을 받고 도피를 도왔다는 오명을 쓴 채 죽음을 맞이했다. 하리는 15년 전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연희에게 접근했고, 지금은 서로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구다. 하리는 브로커를 사칭해 추원기에게 접근했다.


●3. 부패권력의 중심 - ‘그 사람’과 권력집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어둠의 정치 컨설턴트 ‘그 사람’(김종태). 그는 모든 비리의 중심에 있는 수많은 기득권층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거대 비자금을 조성해온 형진그룹 지목현(이승철) 회장과 성폭행범 아들 지성구(김성철), 불법 도박자금을 빼돌린 나원학(김형묵) 사장, 대선 후보의 아내 류현자(왕지혜)와 그녀의 비자금을 마련한 사채업자 백선(박선우), 여기에 법조계와 정계의 불법 사건을 수임해온 진용준(정은표) 변호사까지. 이들을 이용해 정권 유지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사람’은 이제 플레이어들에 의해 비자금을 몰수당한 강남의 사채왕 천동섭(곽자형)회장을 이용해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추원기를 비롯해 범죄수익환수팀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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