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날’ 첫 기념식 열려…한국바둑을 빛낸 6대 국수 선정

입력 2018-11-05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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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기원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기우회장인 오제세 의원, 바둑 진흥법을 발의한 조훈현 의원 등 국회의원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용삼 대한체육회 전무이사와 바둑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바둑의 날로 제정된 11월5일은 고(故) 조남철 선생이 1945년 서울 남산동에 한성기원을 세운 날이다. 한성기원은 현 재단법인 한국기원의 전신이다.

기념식은 바둑의 날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과 문희상 국회의장 축사 등 각계 축하 메시지 전달, 대국수 헌정 메달 수여식, 한국바둑을 빛낸 국수 선정식, 바둑 발전 공로자 표창식과 비전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국수 헌정 메달은 ‘한국 현대 바둑의 개척자’인 고 조남철 국수에게 수여됐다. 현대바둑 73년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6명의 대표 국수는 김인·조훈현·조치훈·서봉수·이창호·이세돌 9단이 선정됐다.

한국 바둑 발전에 기여한 김인 9단과 조영숙 3단, 이재윤 대구광역시 바둑협회 회장 등 3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주어졌다.

박정환·최정 9단과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한국중·고바둑연맹, 홍시범 클럽A7 대표가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을 받았다.

정수현 9단과 권갑용 8단, 한일바둑, 김영순 전주시 바둑협회 회장, 김용모 인천광역시 바둑협회 회장에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① 세계로 향해 나가는 바둑 ② 미래의 창의적 인재 육성 ③ 전 국민이 즐기는 생활스포츠 ④ 글로벌 문화산업 육성. 한국 바둑의 미래를 위한 네 가지 비전이 현수막으로 펼쳐지며 공개됐다.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바둑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처음 시행된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3월30일 국회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바둑진흥법’ 시행령 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바둑의 날’에 바둑경기 및 바둑 관련 학술행사 등을 하거나 관련된 행사를 여는 바둑단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 10월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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