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릴러 ‘하오카’…마약왕 실화 ‘나르코스’

입력 2018-11-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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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을 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6’(왼쪽)과 16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나르코스 시즌4’의 지난 시즌 ‘나르코스 시즌3’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 넷플릭스의 ‘킬러 콘텐츠’는?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수익성보다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며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붓고 있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최초 라인업 소개 행사를 열고 자사 ‘킬러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중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새 시리즈. 2013년 2월 첫 방송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지난해 시즌5에 이어 2일 시즌6이 시작됐다.

정치 스릴러를 표방한 드라마는 이번 시즌에서 마침내 백악관 주인이 되며 권력의 정점에 오른 클레어 언더우드와 그녀를 둘러싼 정계의 야망과 음모, 비리 등을 치열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다섯 번째 시리즈를 이어오며 숱한 화제를 모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열렬한 팬”이라고 할 정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하오카(하우스 오브 카드) 폐인’을 양산한 드라마는 아쉽게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총괄 제작자 겸 배우 로빈 라이트는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4년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가장 큰 위험을 안고 간 작품이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이야기들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어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온 디맨드(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의 조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나르코스’도 새로운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16일 전 세계에 동시에 방송하는 ‘나르코스: 멕시코’는 멕시코로 장소를 옮겨 시즌1,2에서 다뤘던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멕시코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디에고 루나가 출연한다.

또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받고 있는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모글리’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2019년 2월15일 처음 공개되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억만장자에게 입양된 7명의 초능력자들이 양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12월7일부터 방송하는 ‘모글리’는 디즈니 ‘정글북’ 속 이야기의 몇 년 후를 배경으로 소년 모글리가 자연과 인간 세상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싱가포르|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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