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히든송①] 엑소, 세련되게 끌어올린 ‘템포’…11월 사심픽15

입력 2018-11-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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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히든송①] 엑소, 세련되게 끌어올린 ‘템포’…11월 사심픽15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동아닷컴은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11월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사진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 장기하와 얼굴들 ‘mono’ : 나와의 채팅

-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다. 밴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싸구려 커피’의 분위기가 앨범을 관통한다. 3번 트랙 ‘나와의 채팅’은 장기하 특유의 유머가 인상적이다. 그 유머에는 말장난 한 스푼, 재미 한 스푼, 짠내 한 사발이 들어 있다.

사진│SM 엔터테인먼트



◆ 엑소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 : 닿은 순간 (Ooh La La La), Damage

-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엑소는 7년을 활동하더니 점점 섹시해진다. 라틴부터 힙합까지 ‘닿은 순간’과 ‘데미지’로 엑소는 그들만의 ‘템포’를 세련되게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케이윌 정규 4집 파트2 ‘상상(想像); Mood Indigo’ : 착해지지 마요 (Feat. 화사 of 마마무), Delete

- 케이윌을 단순히 발라더로 규정할 수 없는 앨범이다. 그의 말처럼 변화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음악적인 도전을 했다. 그루비한 ‘착해지지 마요’와 ‘Delete’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갖고 노는 케이윌을 들을 수 있다. 화사와 케이윌의 케미는 ‘착해지지 마요’ 파트2를 기대 케하는 설렘을 준다.



◆ 구구단 미니 3집 ‘ACT.5 New Action’ : Be Myself, Shotgun

- 변신보다는 ‘한 방’, 지금 구구단에게 필요하다. 타이틀곡이 멋지고 예쁜, 걸크러시 느낌을 강요하는 데 반해 수록곡이 더 인상적이다. 몽환적이지만 독특한 느낌을 소화하는 구구단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 플라이투더스카이 : Come Thru

- ‘Come Thru’는 앨범 1번 트랙이자 데뷔 19년 만에 처음 마주한 플라이 투 더 스타이의 모습이었다. Alternative R&B 곡이라고 설명돼 있지만 잘 모르겠고, 독특한 전개가 고막을 자극하는 곡이다. 멜로디와 듀오의 목소리도 트렌디하게 어우러졌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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