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꿈나무들을 위한 요넥스의 선물, 레전드비전 월드투어

입력 2018-12-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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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배드민턴 전설들. 피터 게이드-타우픽 히다얏-린단-이용대(왼쪽부터).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지난 1일, 전 세계 배드민턴 레전드 스타들이 모인 ‘2018 요넥스 레전드비전 월드투어’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이용대(요넥스)를 비롯해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타우픽 히다얏(인도네시아), 피터 게이드(덴마크) 등 5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벤트인 레전드비전 월드투어는 중국, 인도네시아, 덴마크,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서 열리다가 올해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개최됐다.

2015년 시작된 레전드비전은 배드민턴의 재미를 세계에 알리고 유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한 이벤트로 “배드민턴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자”는 레전드들의 열정이 담겨 있다. 이용대는 “레전드비전은 배드민턴을 보다 가까이에서 재밌게 보내는 시간이고, 평소에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레전드들이 보답하는 시간이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올해 레전드비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된 리총웨이를 제외한 4명의 스타들이 참가했다.

레전드들은 행사 전날인 11월 30일 인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유소년 선수들과 다문화 가족 청소년을 초청해 클리닉, 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배드민턴 꿈나무들에게 꿈같은 시간을 선물했다.

‘배드민턴 황제‘로 불리는 린단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유소년 인재 양성이다”라며 꿈나무 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 행사는 레전드들의 화려한 플레이로 채워졌다. 하태권 요넥스 감독과 이용대의 전·현직 파트너인 유연성(수원시청), 김기정(삼성전기)이 팀 코리아로 함께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7명의 선수들은 5개의 게임을 펼치며 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0여 차례 우승을 합작한 전설의 남자복식 듀오인 이용대-유연성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팬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유소년들을 위한 날이었던 만큼 뜻깊은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남자단식 기대주로 꼽히는 김태관(부산동고)은 린단과 단식 맞대결을 펼치는 기회를 얻었다. 올해 남원주 초등학교를 전국 최강으로 올려놓은 김민지·김민서 쌍둥이 자매는 이용대·유연성과 혼합복식 경기를 펼쳤다.

요넥스는 이날 1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했으며 일반 동호인들을 위한 ‘스팁어택 챌린지’ 이벤트도 열어 유소년 선수들과 팬들 모두를 배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번 레전드비전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배드민턴 유소년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됐다.

한편 요넥스는 지난해부터 ‘코리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경상남도 밀양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역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건엽 대학생 명예기자 dkdldi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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