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진선규, 살벌한 조폭에서 살벌하게 웃기는 형사로 컴백

입력 2018-12-21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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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진선규가 ‘극한직업’을 통해 180도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2000년 연극 ‘보이첵’으로 데뷔,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진선규는 지난 해, 68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에서 신흥범죄조직 흑룡파의 오른팔 ‘위성락’ 역을 맡아 완벽한 조선족 사투리 구사는 물론, 쉽게 잊을 수 없는 살벌한 표정과 삭발 투혼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충무로 대세남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 그가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이병헌 감독의 코미디 언어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진선규가 ‘극한직업’에서 맡은 역할은 사건 해결보다 사고 치기에 바쁜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 ‘마형사’. 마약반이 범죄 조직의 일망타진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에서 그가 얼떨결에 만들어낸 치킨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마약반의 위장창업 수사에 파란을 일으키게 된다. 본인도 몰랐던 절대미각을 발견하고 형사와 주방장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형사’의 모습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고, 그가 튀겨내는 마약치킨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관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실제로 요리 학원과 액션 스쿨을 병행하며 닭 발골 작업과 강도 높은 액션을 동시에 소화해낸 진선규는 요리와 수사를 양손에 거머쥔 캐릭터 ‘마형사’로 마성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극과 극의 반전 매력을 지닌 충무로의 대세남 진선규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새해, 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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