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공복자들’ 이수지, 훈남 남편 공개 “뺄 살이 어딨어?”

입력 2018-12-22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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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공복자들’ 이수지, 훈남 남편 공개 “뺄 살이 어딨어?”

MBC ‘공복자들’에 새 신부 이수지가 등장해 남편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연출 김선영, 김지우)에서는 노홍철-배명호의 공복 도전 마지막 이야기와 새 신부 이수지와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의 공복 도전 이야기가 공개됐다.

‘공복자들’ 모임에 합류한 이수지는 “제가 신랑을 최근에 만나서 리즈 시절을 못 보여줬다. 리즈 시절을 보여주고 싶어서 도전했다”며 자율 공복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의 등장에 모두가 환영한 가운데, 유민상은 “저는 아무래도 좀”이라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알고 보니 이수지와 한 프로그램에서 가상부부로 활약했던 것. 김준현은 유민상의 집에 이수지와 함께 사용했던 시계가 창틀에 걸려 있음을 폭로했고, 이수지는 “아직도 마음을 못 버리셨나 보다. 정리가 왜 아직도 안 됐느냐”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개그콘서트’에서 ‘황해’를 할 때가 리즈 시절이었다고 고백하며 공복 전 마지막 한끼를 모델 이현이와 함께한다. 그녀는 이현이에게 자신이 자율 공복에 도전하게 됐다고 알리면서 첫 공복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현이는 “홀딱 벗고 자기의 몸을 보라”며 모델로서의 공복 성공에 향할 수 있는 꿀팁을 전파해 많은 이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들었다.

이수지는 이현이와 식사를 마치고 남편의 동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모임 자리에서 남편은 그녀를 위해 직접 쌈을 싸 먹여주면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수지는 남편의 애정이 듬뿍 담긴 마지막 쌈을 맛본 후 공복 시계를 누르며 24시간 자율 공복을 시작했다.

이수지의 남편은 공복에 도전하는 이수지에게 “적당히 하고 너무 배고프면 먹으라. 뺄 살이 어디 있어”라며 넘치는 애정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수지의 실패 공약이 신혼여행에서 비키니 입고 사진 촬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실패하자. 실패하고 비키니 입자. 내가 보고 싶어”고 진지하게 말해 이수지와 공복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공복 실패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집으로 돌아온 이수지를 반긴 어머니는 그녀를 위해 과일상을 준비해 두 번째 고비에 도달했다. 하지만 공복 도전을 하게 된 이수지는 “왜 이러는 거야”며 절규하면서도 “살 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결혼을 위해 공복을 하게 된 딸이 마냥 안쓰러워 보인 이수지의 어머니는 다음날에도 끊임없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며 먹을 것을 권했다. 들기름에 구운 가래떡을 시작으로 이수지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아침을 거르게 된 그녀는 괴로워했는데 어머니가 다시마 쌈을 이수지의 입 가까이 가져다 대면서 최단 시간 공복 실패를 하게 된 것인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과 배명호의 공복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공복 종료까지 한 시간가량을 앞두고 각자를 위한 공복 후 한 끼를 만들기로 했다. 요리 잘하는 배명호는 제대로 된 한 끼를 준비하는 반면, 노홍철은 공복 후 한 끼로 시리얼 과자를 준비했다.

공복 도전이 끝나고 노홍철과 배명호는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 모두 24시간 자율 공복을 성공으로 끝나는 듯 보였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모두 성공했다는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첫 실패자가 등장한 것이다.

실패자는 배명호였다. 공복 후 한 끼 만들기 도중 배명호는 양념장 만들 때 들어간 설탕 묻은 손가락을 무심코 혀에 가져가면서 아쉬운 실패를 알리게 된 것이다. 수염 밀기를 실패 공약으로 내건 배명호는 눈물을 머금고 현장에서 면도를 해야 했다. 그는 면도 후 의외로 풋풋한 비주얼을 뽐내 모두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의 24시간 공복 도전기의 일부분이 살짝 공개됐다. 서점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긴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는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미쓰라진과 권다현은 혼인신고를 할 때 들렸던 음식점에서 최후의 만찬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공약앞에서 만큼은 진지했다. 이들은 한 달간 놀이기구 타기와 한 달간 아침에 7첩 반상으로 차려주기를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살벌한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수염브라더스 노홍철과 배명호의 공복 도전 결과가 나오면서 긴장감과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새롭게 공복을 시작한 새신부 이수지가 사랑 받는 모습, 배틀을 방불케하는 미쓰라-권다현 부부의 심장 쫄깃 공복 도전기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쉴새없이 웃게 했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하루 세 끼 식사가 당연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1일1식, 24시간 공복 등 ‘현대판 건강 이슈’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공복자들’은 공익성과 예능의 완벽한 밸런스를 맞춰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MBC ‘공복자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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