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결산-KBS①] KBS의 변신…#장수프로 폐지#새 시도#라디오 변화

입력 2018-12-24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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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결산-KBS①] KBS의 변신…#장수프로 폐지#새 시도#라디오 변화

2018년도 KBS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타 방송사들도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지만, KBS는 그동안 쌓아왔던 ‘공영방송’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듯 모든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다. 그런 의미에서 2018년도는 ‘변화의 과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 장수프로그램의 폐지

‘콘서트 7080’ ‘VJ 특공대’ ‘1대100’까지 KBS를 대표하던 장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 소식을 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KBS 김덕재 제작본부장은 “프로그램도 생로병사가 있다. 처음 출생해서 일찍 사망하기도 하고 살아남아서 장수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 처음 시작했을 때 모습 그대로 끝까지 가지 못한다.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신을 많이 한다. 그래도 한계가 온다. 시청자들은 선호 프로그램이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시는데 우리로서는 어렵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14년간 KBS의 밤을 책임졌던 ‘콘서트 7080’의 폐지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서도 “고쳐쓰기에는 애로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방향의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 장수 프로그램의 폐지→변화 시도

폐지된 프로그램들의 빈자리에는 새로운 시도의 프로그램들이 자리 잡았다. 8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TV는 사랑을 싣고’가 그 예다. 오래 전 폐지된 프로그램이 새롭게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 것.

또 대세로 자리 잡은 ‘관찰 예능’도 합류했다. 스타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볼빨간 당신’이 시청자들을 만난 것. 여기에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하이’의 편성도 그동안 KBS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도였다. 또 토크쇼 ‘대화의 희열’을 통해 각계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 KBS 라디오의 대변신

KBS 라디오가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고 새단장에 나섰다. 가장 먼저 KBS 쿨FM은 10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김홍철 국장은 “KBS 쿨FM의 봄 개편은 폭이 크다. 큰 폭의 개편이 10년 만이다. 2010년에 대규모로 했었고, 10년 만의 큰 폭 개편이다”라고 개편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KBS 2라디오 역시 조규찬, 양파, 임백천, 이세준까지 가수들이 DJ를 맡으며 전문성을 더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KBS는 올해 다양한 변화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트렌드에 발맞춰 장수 프로그램들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새로운 시도들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의 변화를 감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시청자들에게 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이에 2019년 KBS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될지, 그 결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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