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16년 만의 수상 비하인드 “아내에게 현금과 손편지”

입력 2018-12-24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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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16년 만의 수상 비하인드 “아내에게 현금과 손편지”

방송인 김태진의 진정성 있는 수상 소감이 실시간 이슈다.

김태진은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최양락 팽현숙 부부, 배우 윤시윤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태진은 감동한 얼굴로 "잘 모르겠지만, 저도 매년 연예대상에 함께했다. 다만 여러분이 앉은 곳이 아닌 복도에서 수상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 3~4시간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16년간 KBS2TV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를 해온 김태진은 수상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대기를 했던 것.

이어 그는 "그 캄캄하고 추운 게 제 방송 인생인 것 같아 집에 가는 길이 쓸쓸했다. 노력하지 않고서 '왜 내 노력을 세상이 몰라주나' 탓했던 저 자신을 반성한다"면서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할 때 내 일처럼 전화를 걸어서 '이제는 너 자신을 믿을 때가 됐다'고 위로해주신 신현준씨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김태진의 수상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고, 오늘(24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다시 한번 언급됐다.

김태진은 "저는 사실 (연예대상에) 초대된 것도 처음이었다"며 "원래 안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몰랐다. 전 항상 복도에서 수상자들을 인터뷰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인 것도 많아서 더 울컥했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현금과 함께 손편지를 써서 선물로 줬다”면서 김태진은 "사랑한다고 믿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못다 한 수상의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 '2018 KBS 연예대상'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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