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맛 보세요”

입력 2018-1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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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인 로봇카페 ‘비트’.

KT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적용

세계 최초 5G 로봇카페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는 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비트에 설치된 5G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HD급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 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된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 상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선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며, 여러 모듈이 동시에 접속해 끊김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기 위해선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향후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AI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 1일 5G 1호 가입자로 롯데타워 안내 AI 로봇 ‘로타’를 선정한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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