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감독 “여진구, 나이를 잊게 할 멋진 연기”

입력 2018-12-28 08: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왕이 된 남자’ 감독 “여진구, 나이를 잊게 할 멋진 연기”

‘왕이 된 남자’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연출자 김희원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오는 1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 분)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2019년 tvN 드라마의 포문을 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무엇보다 ‘왕이 된 남자’는 김희원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첫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희원 감독이 전작인 ‘돈꽃’을 통해 시청자는 물론 평단의 호평까지 얻어내며 실력파 연출가로 우뚝 선 바 있어, 그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선보일 연출력과 영상미를 향한 기대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것.

김희원 감독은 전작의 성공을 딛고 차기작으로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돈꽃’을 하는 동안에 주위에서 사극 권유를 많이 받았었다. 사극이 워낙 어려운 장르라서 도전을 망설이던 차에 이 작품을 제안 받았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품의 정서가 제가 그리는 드라마관과 잘 맞았다. 사극이라는 산을 언젠가 한번 넘어야 된다면 이 작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 실제 촬영에 들어간 소감으로 “마음 편히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최고의 스태프들과 테크니션, 배우들이 어우러진 현장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작업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견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 이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원작을 많이 고려했고, 촬영이 시작되면서는 완전히 지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이 작품은 원작의 모티브에는 충실하되 저희 작가님만의 정서와 캐릭터, 이야기가 풍성하게 가미된 드라마다. 그만큼 저희만의 색깔을 온전하게 전달하는데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전해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그는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광대놀음 같은 역동적인 시퀀스, 광활한 자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 정교한 세트 등으로 드라마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빼어난 영상미를 예고하면서도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미술 팀 등 전 스태프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제가 원하는 룩을 마음껏 구현하고 있다”며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여진구-이세영-김상경-정혜영-장광-권해효-장영남 등 연기파 배우 군단의 캐스팅 비화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 캐스팅 원칙은 늘 하나다. 시청자가 보고 싶고, 스태프가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여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간절히 모시고 싶었던 분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캐스팅할 수 있었다. 연출자로서 너무나 든든하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생애 첫 1인 2역을 선보이는 여진구에 대해서 “진구 씨는 스물 둘이라는 어린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들면서 “주인공으로서 부담도 많고 숙제도 많은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순수한 감동을 느낀다”고 평해 본 방송에서 공개될 여진구의 연기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끝으로 김희원 감독은 “간만에 정통 사극에 가까운 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꿈틀대는 서사 속에서 극한의 상황에 높인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시다 보면 한 겨울이 금방 지나가실 거라 생각한다”며 시청포인트를 꼽은 뒤 “전작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사실 부담도 많고, 동시에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시청자분들이 없다면 무의미한 존재다. 늘 감사드리고 추운 겨울,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각오를 드러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새로운 사극. 2019년 1월 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희원 감독 인터뷰 전문>

Q ‘왕이 된 남자’ 선택 이유

‘돈꽃’을 하는 동안에 주위에서 사극 권유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사극이 워낙 어려운 장르라서 도전을 망설이고 있던 차에 이 작품을 제안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들과,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정서가 제가 그리는 드라마관과 잘 맞았습니다. 사극이라는 산을 언젠가 한번 넘어야 된다면 이 작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촬영에 들어간 소감

마음 편히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스태프들과 테크니션, 배우들이 어우러진 현장입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Q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데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원작을 많이 고려했고, 촬영이 시작되면서는 완전히 지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모티브에는 충실하되 저희 작가님 만의 정서와 캐릭터, 이야기가 풍성하게 가미된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저희만의 색깔을 온전하게 전달하는데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는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은

많은 분들의 공이 들어간 사극인 만큼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광대놀음같은 역동적인 시퀀스, 광활한 자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 정교한 세트 등으로 드라마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미술 팀 등 전 스태프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제가 원하는 룩을 마음껏 구현하고 있습니다.

Q 여진구-이세영-김상경-정혜영-장광-권해효-장영남 등 캐스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

제 캐스팅의 원칙은 늘 하나입니다. 시청자가 보고 싶고, 스태프가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간절히 모시고 싶던 분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캐스팅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들께 항상 신뢰를 주셨던 배우 분들인 만큼 연출자로서 너무나 든든하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Q 배우 여진구 1인 2역. 실제 촬영 소감

진구 씨는 스물 둘이라는 어린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으로서 너무나 부담도 많고 숙제도 많은 자리에서,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순수한 감동을 느낍니다. 배우 본인이 가진 맑은 심성과 에너지가 앞으로의 그를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Q 배우 김상경과의 작업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김상경 선배님과의 작업이라 벅차고 행복합니다. 진지함과 코미디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연기력, 청년의 에너지와 순수함, 어린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를 챙기는 따뜻한 품성까지 모두 감동적인 배우입니다. 이 작품을 선택해주신 것에 매일 감사하며 촬영하고 있습니다.

Q 배우 장광 캐스팅에 대해

조내관 역할은 극 전체를 이완시켜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다어르신으로서의 위엄과 연륜, 그리고 다정함까지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원작과 동일한 배우라 망설였을 것 같지만, 의외로 가장 먼저 맘속으로 캐스팅한 배우 중 한 분입니다. 장광 선생님이 원작에서 기가 막히게 잘해 주시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현장의 마스코트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예전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라는 작품의 B연출로 참여했을 때, 장광 선생님께서 특별출연을 해주셨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 꼭 모시고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회가 닿게 되었습니다.

Q 시청 포인트

간만에 정통 사극에 가까운 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틀대는 서사 속에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시다 보면 한 겨울이 금방 지나가실거라 생각합니다.

Q 김희원 감독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께

전작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사실 부담도 많고, 동시에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깁니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시청자분들이 없다면 무의미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드리고 추운 겨울,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