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와 ‘써니’, 소름돋는 평행이론3 (ft.강형철 매직)

입력 2018-12-28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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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와 ‘써니’, 소름돋는 평행이론3 (ft.강형철 매직)

입소문으로 12월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스윙키즈'와 강형철 감독의 전작 '써니'가 평행이론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강형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끼와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시너지, 블록버스터급 수록곡과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이와 관련해 '스윙키즈' 측이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이끈 강형철 감독의 전작 '써니'와의 평행이론을 공개했다.


◆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댄스단 무허가 통역사+칠공주

찬란했던 학창시절 칠공주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써니'는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로 많은 관객들에게 추억과 공감을 선사했다. 범상치 않는 포스의 춘화를 비롯 벌교에서 전학온 나미, 얼음공주 수지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써니’ 멤버들, 일명 칠공주는 기존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성 캐릭터들의 신선한 앙상블로 입소문 열풍과 함께 뜨거운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어 '스윙키즈'에서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는 전쟁 속에서 가족을 홀로 부양하면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 당찬 면모와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인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양판래는 남성들이 일으킨 전쟁 속에서 살아남아 삶을 책임져야 하는 여성이었다. 양판래 캐릭터를 통해 그 당시 굉장히 당당하고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할머니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한 강형철 감독의 말처럼 4개국어를 구사하는 뛰어난 능력은 물론 탭댄스에 대한 열정까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캐릭터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전 세대 취향 저격, 절묘한 음악 선곡

'써니'는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장기 흥행을 이끌었다. 나미의 ‘빙글빙글’, 보니 엠의 ‘써니’, 영화 '라붐'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등 스토리와 맞아 떨어지면서도 남녀노소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들은 개봉 당시 음원 차트 상위권에 다시 오르며 새로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극 중 나미의 ‘빙글빙글’에 맞춰 춤을 추는 칠공주의 모습은 복고 열풍까지 불러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스윙키즈' 속 댄스단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베니 굿맨, 데이비드 보위, 비틀즈 등 블록버스터급 수록곡들은 1020세대에겐 새로운 띵곡 발견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장식하는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들을 대변한 데이비드 보위의 ‘Modern Love’ 그리고 엔딩 크레딧까지 자리를 뜰 수 없게 하는 비틀즈의 ‘Free as a bird’뿐만 아니라 ‘스윙키즈’와 미군의 댄스 배틀에 흐르는 정수라의 ‘환희’까지 절묘하고 감각적인 음악 선곡은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 메시지

'써니'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칠공주의 우정과 찬란했던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공감의 메시지로 전 세대를 관통하는 울림을 전한 바 있다. 1950년대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는 전쟁 속에서도 탭댄스를 추며 자유와 행복, 꿈을 잃지 않는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스윙키즈'는 서로 다른 이념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한 비극적 역사 속에서 국적, 언어, 모든 것이 다르지만 춤에 대한 꿈으로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스윙키즈 댄스단의 모습을 통해 전쟁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열정과 행복, 갈등과 아픔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N차 관람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탁월한 음악 선곡,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여운까지 강형철 감독의 전작 '써니'와 놀라운 평행이론을 공개한 '스윙키즈'는 폭넓은 관객층의 뜨거운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강형철 매직’이 불러 일으킬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이다.


포로수용소 내 탭댄스팀이라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풍성한 볼거리, 매력 만점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로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과 역대급 재미를 전하는 '스윙키즈'는 남녀노소 관객들의 호평과 추천 속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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