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 새 사령탑에 파비아노 수아레즈 확정

입력 2019-01-02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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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신임 사령탑으로 파비아노 수아레즈(53·브라질) 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감독을 영입했다. 축구계 소식통은 2일 “전남과 수아레즈 감독이 계약 성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남 구단도 곧바로 수아레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드필더 출신의 수아레즈 신임 감독은 선수와 코치, 사령탑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무대를 두루 거친 검증된 지도자다. 1987년 보타포고(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해 셀타 비고, 콤포스텔라 등을 거쳤고, 2004년 라싱페롤(이상 스페인)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다.

은퇴 이후 수아레즈 감독은 2006년부터 5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개 구단에서 코치를 지냈고, 2011년부터는 에스토릴(포르투갈)로 자리를 옮겨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로 건너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지난해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올해 K리그2로 강등된 전남은 기존 김인완 감독대행과 작별한 뒤 신임 사령탑을 물색했다. 국내외 지도자들을 1차로 추려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해 연말 수아레즈 감독과 접촉해 교감을 이끌어냈다.

전남 구단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 수아레즈 감독의 책임은 막중하다. K리그2 강등이라는 아픔 속에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새로 잡아야하고, 동시에 기존 선수단을 이끌어 새 시즌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와 계약한 전남은 수아레즈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출 코칭스태프를 확정한 뒤 6일 시작될 동계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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