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평가 절하 안타까워”…욱일기 논란에 당당한 하연수

입력 2019-01-08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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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평가 절하 안타까워”…욱일기 논란에 당당한 하연수

배우 하연수가 욱일기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하연수는 8일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인터뷰 도중 각종 SNS 논란에 대한 질문에 소신 있게 발언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가 거센 후폭풍에 결국 삭제했던 러시아 여행 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출처|하연수 인스타그램

문제가 된 사진은 하연수가 러시아의 한 서커스장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전범기(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포토존 배경의 패턴은 누리꾼들의 비난을 불렀다. 당시 하연수는 “서커스장 포토존 패턴이 집중선 모양이라 그렇다. 나 또한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채도를 낮춰서 올렸다. 원래는 새빨간 색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하연수는 “집중선 모양 자체로 심각한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다”면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하연수의 생각은 그때와 같았다. 그는 “욱일기가 아니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편해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결론적으로 욱일기가 아니다”라며 “한국을 좋아한다. 기부도 하고, 봉사고 하면서 기본적인 소양은 지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연수는 “그럼에도 사진 하나로 나라는 사람이 평가되고 절하되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나를 예쁘게 봐주길 강요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를 좋아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일일이 ‘좋아해 주세요’라고 하기엔 세상은 너무 넓고 다양한 생각이 존재한다. 그 모든 생각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하연수의 뚝심 있는 발언은 이번에도 크게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도 “저게 어떻게 욱일기냐. 과하다” “다들 피곤하게들 산다. 마케도니아 국기 보고도 뭐라 하겠네” 등 하연수를 지지하거나 “젊은 꼰대의 표본” “오만하고 예의 없는 건 분명히 구별해야” 등 하연수를 비난하면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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