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고, 둥글게 말고”…TV의 진화는 어디까지

입력 2019-01-0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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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서 한국기업 차세대 TV 공개
삼성 75인치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공개
LG전자 세계 최초 롤러블TV 연내 출시

TV가 진화하고 있다. 붙였다 뗐다 하는 것부터 둥글게 말리는 것까지 편리한 설치 방식으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19’를 통해 세계 최소형인 75인치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선보인다. 기존에 비해 크게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 세밀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마이크로 LED에는 ‘모듈러’ 방식이 적용했다. 사용자는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제품을 붙이거나 떼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롤러블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처음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TV를 시청할 때엔 화면을 펼치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으면 된다.

그동안 유리창 앞이나 거실과 주방 사이 등 평상시 TV를 놓는 공간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곳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또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화질은 유지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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