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된남자’→‘아스달연대기’, tvN 드라마 라인업 美쳤다

입력 2019-01-11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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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된남자’→‘아스달연대기’, tvN 드라마 라인업 美쳤다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가 분당 최고 7.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과 함께 월화극 최강자로 강렬한 포문을 연 가운데, tvN이 ‘왕이 된 남자’의 상승세를 이어갈 다채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tvN의 드라마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 제대로 ‘놀 판’ 만난 여진구의 인생작! ‘왕이 된 남자’ :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방송

먼저,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왕이 된 남자’는 압도적인 미장센과 숨막히는 몰입도, 역동적인 연기 열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천만 영화 ‘광해’의 모티브를 따온 리메이크작이다.

지난 방송에서 극과 극의 신분을 지닌 두 남자,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폭군 이헌(여진구 분)을 오가며 신들린 1인 2역의 연기력를 펼친 여진구는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이 쏟아질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천한 신분, 광대 하선이 진정한 왕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이세영(소운 역)-김상경(이규 역)-정혜영(운심 역)-장광(조내관 역)-권해효(신치수 역)-장영남(대비 역)의 탄탄한 연기내공과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영상미를 만들어낸 김희원 감독의 조합으로 걸작 탄생을 예고했다. 방송 첫 주만에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로 우뚝 서며, 극의 만듦새와 화제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19년 새로운 로맨스의 챕터를 열 ‘로맨스는 별책부록’ : 1월26일(토) 밤 9시 첫방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후속으로 오는 26일(토)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은 방송 전부터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로맨스를 담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는 정현정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정효 감독이 만나 또 하나의 로코 명작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시청자의 마음에 닿을 ‘진심이 닿다’ : 2월6일(수) 밤 9시30분 첫방송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연출 박준화’는 ‘남자친구’ 후속으로 2월 6일(수) 밤 9시30분 첫 방을 기다리고 있다. ‘도깨비’에서 설렘 가득했던 커플, 이동욱과 유인나가 다시 만나,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작품. ‘진심이 닿다’는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다. 공과 사가 분명한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우주여신 오진심의 드라마 같은 만남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 tvN 라인업에서 빠지면 섭섭한 ‘막영애 17’ : 2월8일(금) 밤 11시 첫방송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열일곱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2월 8일(금) 첫방송되는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연출 한상재, ‘막영애17’)가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등의 원년멤버에 이어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이 가세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막영애’에서 ‘맘영애’가 되어 돌아온다. 처절했던 연애, 눈물의 다이어트, 짠내 나는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성공한 영애. 공감을 저격하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사이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 생각만 해도 광대가 올라가는 그녀석, ‘진영(갓세븐)’의 주연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 3월 방송 예정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은 비밀을 마음 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진영)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다. 우연 같은 필연으로 얽힌 두 남녀가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고 때로는 달콤한 로맨스까지 펼치는 수사빙자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 상큼 발랄한 에너지와 함께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역대급 청춘 케미를 예고한 진영과 신예은을 비롯해 김권(강성모 역), 김다솜(은지수 역), 노종현(이대봉 역), 고윤정(김소현 역), 장의수(이승용 역)가 신선한 라인업을 완성시킨데 이어, 박철민(남대남 역), 김효진(오숙자 역), 엄효섭(은병호 역) 등 묵직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 해 기대감을 더한다.


● 자백, 지정생존자, 어비스, 그녀의 사생활, 모두의 프라이버시, 아스달연대기 등 tvN의 색다른 시도들과 함께 대작 몰려온다!

이 외에도 tvN만의 색을 가득 담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들이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tvN의 장르물 흥행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이 3월 방영 예정이다.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이들의 이야기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마더’의 김철규 감독과 배우 이준호가 주연을 맡는다. ‘시그널’, ‘비밀의 숲’, ‘크로스’, ‘무법 변호사’로 이어지는 tvN 웰메이드 장르물의 신화를 이을 것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보영 주연의 ‘어비스’(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도 기대작 중 하나다. 초절정 미녀 검사와 하위 0.1% 역대급 추남이 신비한 영혼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확 바뀐 외모의 완전 흔녀와 꽃미남으로 각각 부활하면서 꼬여버린 인생과 사랑을 새로고침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참신한 소재의 로코도 준비 돼 있다.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은 완벽한 큐레이터이자 최고의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와, 그런 그녀를 덕질하게 되는 상사 라이언, 소꿉친구 은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명불허전’, ‘디어마이프렌즈’를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남자친구,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흥행 로코 및 멜로 작품을 만들어 온 본팩토리가 제작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하나의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 ‘모두의 프라이버시’(가제 WWW, 극본 권은솔, 연출 정지현)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를 사랑하는 21세기 '지금' 여성들의 리얼한 삶과 유쾌한 성공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모두의 프라이버시’는 '미스터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은솔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기 미드의 리메이크작도 눈에 띈다.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는 대통령 국정 연설이 있던 날, 국회에 폭탄테러를 당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권력승계서열 12위인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 나라와 그의 가족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주인공으로 지진희가 캐스팅 돼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되는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탄생을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 송중기-장동건-김지원-김옥빈-김의성-박해준-박병은 등의 역대급 캐스팅에 연출 장인 김원석 감독과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역사 이전 시대를 다룬 판타지작품으로는 ‘아스달 연대기’가 국내 드라마 중 최초로, tvN의 실험적인 정신이 또한번 빛날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 ENM 미디어 채널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tvN은 올해도 tvN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tvN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의 드라마들을 준비하고 있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많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tvN이 올해도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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