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한국 역사와 문화 알리미 자처

입력 2019-01-14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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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사진제공|창원시

안성기가 ‘국민배우’라는 별칭에 걸맞은 책임감을 실행하고 있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며 잇단 영상 내레이션에 나섰다.

안성기는 최근 박중훈과 함께 경남 창원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홍보영상에 목소리를 보탰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영상은 1919년 만세운동인 4·3 삼진연합 대의거와 최초의 계획도시로 꼽히는 진해의 탄생 배경과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안성기는 박중훈과 함께 두 이야기를 각각 나눠 맡아 내레이터가 됐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9월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농악을 알리는 4분 분량의 영상에도 참여했다. 농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목소리로 전했다.

또 지난해 7월 여름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육담당자들을 소개하는 영상 ‘당신은 한국어 홍보대사입니다’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2016년에는 베트남전쟁 종군 사진기자인 필립 존스 그리피스의 인터뷰를 담은 정희도·이세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벌레의 눈물’에도 참여했다. 안성기는 베트남전쟁의 상흔을 그린 영화 ‘하얀 전쟁’의 주연으로 활약했고, 그 자신 대학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해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것도 눈길을 모았다.

이는 모두 ‘재능기부’의 이름으로 참여한 것이기도 하다. 배우로서 지닌 명성과 재능을 공익적 기능으로 확장한 것이다.

‘국민배우’라는 별칭이 그저 오랜 세월 연기를 해오며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 얻은 것이 아님을,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이행해왔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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