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골대#상처’ 벤투호 주전 원톱 황의조의 태그

입력 2019-01-17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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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27·감바 오사카)는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손흥민(27·토트넘)이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많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해 중국의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확고한 주전 원톱으로 자리를 잡은 그는 2골을 넣는 등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전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후반 25분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손흥민

황의조는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페널티 킥은 훈련 때 연습해 크게 부담되진 않았다”라며 “키커는 매 경기 시작 전에 감독님이 정하는데 오늘은 내게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이가 양보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금메달을 획득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부터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둘은 좋은 콤비플레이를 몇 차례 선보였다. 황의조는 “중국 수비가 (손)흥민이 쪽으로 쏠려 그 부분을 잘 이용했다. 워낙 서로를 잘 안다. 흥민이 좋아하는 플레이 잘 나왔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골대

황의조는 중국전에서 한 차례 골대를 때렸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 아니다. 12일 열렸던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2번이나 골대에 막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2차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이 한 번은 크로스바, 또 한 번은 골포스트를 튕겨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만 3번이나 골대에 가로막힌 셈이었다. 그는 “골대를 이렇게 많이 맞히기도 쉽지 않은데 이상하다. 그 중 하나만 들어갔더라도 경기가 더 잘 풀렸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16강전부터는 골대를 맞히지 않도록 훈련에서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처

중국전을 마친 황의조의 왼쪽 목이 가려져 있었다. 상대 수비에게 긁혀 상처가 나 밴드를 붙여놓은 것이었다. 이 또한 처음이 아니다. 그는 7일 필리핀과의 경기에서도 상처를 입었다. 당시는 오른쪽 목 부근을 다쳤다. 황의조는 “아프지는 않다. 크로스 상황을 맞이하면 많이 움직이면서 볼을 잡으려고 하는 편이데 그렇다보니 수비수들에게 긁히기도 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처가 많이 생겨도 골만 많이 넣을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골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득점포 가동을 위해서는 모든 걸 던지겠다는 각오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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