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라디오스타’ 유노윤호가 유노윤호했다, 명불허전 열정만수르

입력 2019-01-24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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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라디오스타’ 유노윤호가 유노윤호했다, 명불허전 열정만수르

MBC ‘라디오스타’에 뜬 열정만수르 유노윤호가 열정 만렙의 내공을 보여주며 인간 부적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열정과 치열사이’ 특집으로 동방신기 유노윤호, 개그맨 김원효, V.O.S 박지헌, 가수 황치열이 출연해 열정 넘치는 치열한 입담경쟁을 벌였다.

‘유노윤호 하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열정’ 그 자체가 돼 버린 유노윤호는 “최근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누군가 오더니 ‘덕담 한 마디 해봐’라고 하더라. 어떤 분은 사진 찍는 것보다 손을 잡더니 ‘나도 할 수 있어 이제는’이라고 하더라”며 최근 인간부적이 됐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또한 유노윤호다웠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이거 위험한데’하면서 나를 짓누르는 순간이 있다”며 운을 띄운 유노윤호는 “아침마다 ‘오늘 하루 이겨내자’라는 마음으로 동전을 넣으며 극복한다”고 말해 생각 이상으로 교과서적인 답변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노윤호는 2006년 독극물 테러 사건 직후 닥쳤던 트라우마 역시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하며 이겨냈음을 고백했다. 유노윤호는 “독극물 테러 사건을 겪은 뒤 한동안 오렌지 주스를 못 마셨다. 어느 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화가 나더라. 마음의 병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근본적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똑같은 오렌지 주스를 10개 준비해서 뚜껑을 열었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여기서 지면 내 자신에게 진다, 평생 오렌지 주스를 못 마시겠다 싶어서 떨리는 손을 참고 그냥 마셨다”며 “한 번에 좋아졌다는 건 거짓말이고, 점점 좋아지더라.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지금은 뚜껑을 따고 한 번에 원샷을 할 수 있다”고 공황장애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유노윤호에게 있어 잠과 밥도 사치였다. 유노윤호는 “나중에 평생 잘 수 있지 않느냐. 평소 하루 4시간 정도 잔다”며 “밥을 좀 많이 먹으면 거만해 진다는 느낌이 든다. 배부르면 노래를 부를 때 집중이 안 되고 졸리고 나른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예민할 때가 집중력이 생기고 좋다”고 전했다. 이 같은 유노윤호의 말을 들은 출연진들은 “이 정도로 하니 가끔 아버지보다 존경스러울 수 있다”고 모두 감탄했다.

‘명언자판기’ 유노윤호의 면모도 공개됐다. 유노윤호는 “친구들이 웃기다고 하더라. 냉탕에 가면 너무 춥다고 금방 나오지 않느냐. 그런 친구들에게 ‘3초만 있어봐 그럼 금방 적응된다. 우리 인생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녹물이 나온 다음에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등 유노윤호는 또 다른 명언을 전하면서 모두를 감탄케 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열정라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EXO 찬열을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는데, 최시원과 샤이니 민호, EXO 수호에 이르는 SM 열정라인을 언급하며 관련 에피소드로 폭소탄을 터트렸다.

유노윤호는 토크 뿐 아니라 개인기도 최선을 다해 임했다. 이 가운데 ‘인생의 진리’와 같이 흑역사로 분류되는 유노윤호의 여러 짤들이 등장했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모든 과거들을 인정하면서도 “그 모습도 저다. ‘인생의 진리’도 많이 놀리는데,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그래도 임팩트를 남겼네’다”고 덧붙였다. 속풀이송에서는 ‘내 생애 봄날은’을 열창하며 의외의 가창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내 심진화의 활약으로 ‘개그계 변강쇠’로 등극한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가 '라스'에 출연한 이후 연관검색어에 ‘김원효 정력’, ‘파워', ’힘‘ 등이 오르더라”며 “예전에 내가 70%였는데, 지금은 아내가 70%다. 이젠 역전이 됐고, 아내의 에너지가 과할 때가 있다. 아주 그냥 발전소 같이 그렇다. 전기가 끊겨도 우리 집은 들어오는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자기 전 매일같이 심진화에게 팔베개를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습관이 돼 버렸다. 안 하면 허전하다. 와이프가 없을 때는 베개나 안마기를 놓는다”며 “와이프가 이게 불편한지 몰랐다. 모두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는 항상 어디 다닐 때고 같이 다닌다. 행사하러 간 김에 여행을 가는 것”이라며 “이왕 온 김에 여행하자는 건데, 와이프가 ‘라스’에 나가서 ‘정력왕’에 대해 말한 이후에 오해를 하기 시작하더라. ‘와이프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가 혹시..’라고 하더라”고 갑자기 분위기를 19금 주의보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도 육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용인에서 상암까지 아침부터 혼자 준비하고 혼자 운전해서 달려온 용인 다둥이 아빠 박지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지헌은 육남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하며 ‘열혈 아빠’임을 증명했다. 박지헌은 “큰 애가 14살이다. 그리고 11살, 9살, 6살, 4살, 2살”이라고 아이들의 나이를 밝힌 뒤 “사람들이 너무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한 번에 여섯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가 달라진 것도 있다”고 전했다.

박지헌은 다둥이 아빠로서 좋은 점에 대해 “11인승 이상이기 때문에 버스전용도로를 편하게 탄다. 가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며 “아이가 있으면 담배도 멀리하고 욕도 멈춰지듯이, 내 인생에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질서가 생겼다. 담배도 끊고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이들과의 포옹으로 아침을 연다”고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박지헌은 “아내가 아이를 낳을수록 더 예뻐 보인다. 아내가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아내를 빨리 보고 싶어서 주차장부터 집까지 뛰어간다고 전한 박지헌은 “가장 걱정은 바쁘게 시간을 보내면서 ‘이 애들이 어느 순간 스무 살이 돼 있을 것 같다”며 “아이들과 어떻게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하면서 생각한 게 유튜브다. 그래야 나가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추억은 일부러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헌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유노윤호는 매우 감동하면서 “형님이 뻔한 인생이 아니라 펀한 인생을 사신 것 같다”고 명언이 섞인 극찬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둥이 아빠가 된 이후 성숙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지헌이지만 팔씨름에도 지고 싶지 않은 승부욕을 보여주며 ‘열정러’임을 증명했다. 특히 열정남들이 모인 까닭에 스튜디오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대륙의 왕자’로 불리는 황치열은 “베이징에 먼저 갔다 오신 가수들이 저를 보고 공기가 너무 안 좋고, 물이 안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공항에 도착했는데 앞이 안 보이더라. 공기가 안 좋구나했다. 물을 마셨는데 물맛이 다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상관이 없더라”며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않더라“고 남다른 적응력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 중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에 대한 매일 같이 뜨거운 애정을 고백을 하는 황치열은“한 번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서 공연하고 다음날 아침에 이동하다 보니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 약간 멘탈이 나갔다. 어디 가는 건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며 “갑자기 숨이 탁 막혀서 계좌를 봤다. 그 순간 숨통이 내려가더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황치열은 입담과 더불어 유노윤호와 갑작스러운 댄스 대결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노윤호는 자신이 직접 편집한 음악으로 다양한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면서 ‘명불허전’ 열정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비록 댄스배틀에서는 아쉽게 자리를 양보한 황치열이지만, 속풀이송에서 ‘사랑의 이름표’를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사진제공> MBC ‘라디오스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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