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게도 베트남에게도 야속한 VAR

입력 2019-01-26 0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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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후반 35분 이용(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카타르 골대 안에 꽂혔다.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려던 순간 주심은 손가락을 귀로 가져갔다.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책임지는 VAR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결과는 ‘노 골’이었다.

황의조가 이용이 크로스 하는 순간 황의조가 최종 수비수보다 조금 앞서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이용이 크로스 하는 순간 태클하며 달려든 카타르 수비수 발에 볼이 맞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골로 인정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VAR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용이 크로스한 뒤 카타르 수비수발에 볼이 맞은 뒤 문전으로 향했다면 황의조가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어도 오프사이드가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용은 경기를 마친 뒤 “카타르 선수 발에 분명히 맞았다. 소리도 크게 났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주심에게 선수들이 그 부분을 확실히 확인했는지를 물어봤다”라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VAR로 골이 취소돼 결국 눈물을 흘렸다. 전날 베트남도 일본과의 8강전에서 VAR 끝에 페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두 팀 모두 8강부터 적용된 VAR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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