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 수년간 강제 성노예→구출→새 삶을 꿈꾸다

입력 2019-02-01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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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들이 수년간 강제로 성노예로 지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중국 연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성인 방송 배우로 끔찍한 날들을 보내야 했던 미라와 지윤의 탈북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수년 간 인신 매매업자들에게 속임을 당해왔다. 밀입국 할 때 부터 이미 브로커는 두 사람을 성인 방송 운영자에 넘겨졌다. 그렇게 미라는 5년을, 지윤은 8년의 세월을 아파트에 갇혀 성인 방송 배우로 살았다.

미라는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었다. 심각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방송을 꺼려하면 관리자는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위협했다고.

우연히 방송을 보던 한국인 한 남성은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 두리하나를 통해 그들을 구출했고, 미라와 지윤은 남한에서의 새 삶을 꿈꾸고 있다.

미라는 "중국어에 능통해 여행 가이드가 되고 싶다"고 했고, 지윤은 "평범한 삶을 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두리하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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