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日파이터에 1R 서브미션 승

입력 2019-02-10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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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2·부산 팀 매드)가 링네임에 어울리는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일본 킬러’라는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가는 승리였다.

강경호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밴텀급 경기에서 이시하라 데루토(28·일본)을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로 눌렀다. 2019년 첫 넘버링 대회에서 UFC 4승(2패, 1무효)째를 거둔 강경호는 깔끔하게 첫 단추를 꿰었다. 격투기 통산전적은 15승8패1무효로 지난해 8월 UFC 227에서 히카르도 하모스에 1-2 판정패한 아픔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UFC에서 일본 선수와 만나 3전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1라운드 초반 접근전을 펼치던 강경호는 이시하라에게 레프트 훅 카운터를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하지만 상대 다리를 붙잡고 회복 시간을 벌었다. 반격에 나선 그는 1라운드 중반, 목을 붙잡은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을 상대 턱에 적중시켰다. 흐름을 잡은 그는 이시하라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연타를 쏟아냈다. 난타전 뒤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강경호는 장기인 그라운드전을 펼쳤다. 상대 뒤쪽에서 팔로 목을 잡고 강하게 조였다. 제대로 들어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이시하라는 의식을 잃었다. 레프리가 이시하라의 손을 몇 차례 터치한 뒤 반응이 없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강경호는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경호는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그동안 판정까지 가는 경기도 있었고 승패를 반복했는데 사람들이 아직 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더 이상 재미없는 경기를 하지 말고, 화끈한 경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1라운드 승리를 거두고 싶었는데 잘 됐다. 다음 경기는 ‘톱10 랭커’와 겨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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