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 강상재-정효근이 이끈다

입력 2019-02-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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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고 있는 두 주역, 정효근(왼쪽)과 강상재. 사진제공|KBL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맛볼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3.5게임차로 2위에 안착해 있다. 6위권 싸움이 매우 치열한 지금 어떤 상대와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천 전자랜드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자신을 하는 이유는 바로 강상재와 정효근의 존재이다.

강상재와 정효근은 매 시즌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면서 어느새 팀 공격력의 주축이 되어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넓은 활동범위와 긴 공격범위를 무기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상재는 페이스 업, 정효근은 포스트 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2m가 넘는 신장도 이 둘이 가진 무기 중 하나이다. 외인들에게 밀리지 않는 신체조건으로 인천 전자랜드의 골밑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5라운드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 강상재는 평균 11.7점에 5.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정효근은 10.1점에 5.0리바운드와 2.5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자유투 성공률을 73.6%로 크게 끌어 올렸다. 두 선수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나란히 팀 공헌도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포워드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는 6연승 가도와 함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에게는 드디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첫 번째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뽑았을 만큼 각오가 되어있다. 정효근에게는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팀의 숙원을 달성하는데 공헌할 최적의 타이밍이다.

강상재와 정효근의 찰떡 호흡은 평소 두 선수의 좋은 관계에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하다.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면서 강상재가 정효근의 운전기사를 자처하고 있을 만큼 경기장 안팎에서 뗄 수 없는 사이다.

이러한 모습에 팬들의 사랑도 이어지고 있다. 강상재는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두 선수가 출현한 KBL TV(KBL 공식 SNS 계정) ‘초밀착터뷰’에서 팀 상승의 주역답게 케미가 넘치는 색다른 매력도 보여줬다.

팀의 상승세와 팬들의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의 강상재와 정효근. 두 선수가 챔피언 결정전을 넘어 인천 전자랜드의 V1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동현 객원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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