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황후의 품격’ 장나라, 황실 무너뜨렸다…최진혁·신성록 죽음(종합)

입력 2019-02-21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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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결국 황실을 없앴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지막회에서는 폭탄테러 뒤 깨어난 오써니(장나라 분)의 모습부터 그려졌다.

깨어난 오써니는 “천장에서 큰 구조물이 떨어진 것은 기억이 나는데 쓰러지고 나서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혁(신성록 분)은 “일주일동안 의식이 없었다. 머리에 피가 많이 났는데 이렇게 깨어나서 다행이다”라며 “다친 사람은 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폭탄테러 용의자는 나왕식이다. 지금 공개수배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써니는 “그럴리가 없다”라고 했고 이혁은 “거기까지는 나왕식과 이야기는 안 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후가 준 선물은 잘 받았다. 덕분에 경찰조사를 받게 될 것 같다”라고 하며 방을 나갔다.

오써니는 “분명 태후의 짓이다. 태후는 이혁이 죽었어도 상관이 없었던 건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태후 강씨(신은경 분)는 천금도 마약 유통은 모두 이혁의 짓이라고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했다. 이에 이혁은 태후 강씨에게 찾아가 “절 총알받이로 쓰셨다”라고 하자 태후 강씨는 “폐하가 죽고 못사는 오써니가 저지른 짓이니 감당을 하라. 감옥에 잠시 있으시면 보석으로도 나오시도록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도 눈 깜짝하지 않았던 이혁은 태후 강씨에게 면도를 해달라고 하며 나왕식의 시신을 확인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나왕식이 폭탄을 끌어안고 죽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말을 듣자 이혁은 ‘대체 누굴 죽이려 했던 겁니까’리거 생각하며 태후 강씨를 슬픈 눈으로 바라봤다.

이후 오써니는 이혁이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의 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의 유언이 담겨있는 편지를 읽은 이혁은 폭탄 속에서 자신을 살린 써니를 떠올리며 “이 비겁한 나를 왜 살린거냐”라고 하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혁은 나왕식의 경호대장 단추를 자신의 가슴에 박으며 “오늘부터 너로 살겠다, 네가 못한 것들 내 손으로 마무리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써니는 태후 강씨의 비밀 실험장으로 갔다. 그런데 표부장(윤용현 분)이 실험장에 나타났다. 오써니는 “민유라에게 했던 일을, 나에게도 하려 하느냐”라고 말했다. 민유라가 누구냐고 묻는 표부장의 물음에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나타나 독극물을 주입했다.

오써니는 “진실을 말하면 해독제를 주겠다. 천금도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시키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 외에 또 무엇을 했냐”라고 물었다. 표부장은 “임상 실험. 중독상태가 되면 천금도 앞바다에 수장시켰다”라며 “나왕식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해독제를 달라고 한 표부장의 말을 듣고 민유라는 병을 깨트렸다. 이에 표부장은 옆에 있던 벽돌을 들어 민유라에 내리쳤다. 민유라는 오써니에 “착각하지마라. 내 복수 내가 한 것이고 내가 받을 벌을 받은 것 뿐이다. 그러니 고마워할 것 없다. 미안해 할 것 없다”라고 말했다.

오써니는 나왕식의 시신이 안치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혁이 나왕식을 연기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서둘러 청금도로 향했다. 한편, 태후 강씨는 나왕식이 청금도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청금도로 가 나왕식의 모습을 한 이혁을 발견했다.


자신의 아들인지 몰랐던 태후 강씨는 이혁에게 총을 겨눴다. 붕대가 풀리고 이혁이라는 것을 안 순간, 태후 강씨는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왜 이런 거냐”는 물음에 이혁은 “지긋지긋한 궁에 안 돌아가도 되고 어마마마의 꼭두각시의 노릇도 이제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혁은 “어차피 그 때 죽이려고 하지 않았나. 왜 이렇게 놀라시는 거냐”라고 말하자 태후 강씨는 “나는 나왕식을 죽인 거다. 넌 내 아들 이혁이 아니다”라며 “나왕식인 척한 네가 잘못한 거다”라고 발악했다.

이혁은 “내가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던 것 안다. 황제답지도 남편답지도 못한 거 안다. 미안하다. 당신 엄마 대신 살아서 이렇게 밖에 못살았던 것 그것도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르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으면 이렇게까지 상처주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고마웠다. 나 같은 놈이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줬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궁으로 돌아온 태후 강씨는 서강희(윤소이 분)와 자신들이 저지른 짓들을 막무가내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대화를 기자들과 형사들이 모두 들었고 이들은 체포됐다. 소진공주(이희준 분) 역시 태후 강씨의 비자금 관련 자료들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후 오써지는 기자회견을 열어 황실의 존폐여부를 결정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을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태황태후의 죽음에 대해 알려드리겠다. 아직도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황태후마마께서는 자결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폐한 황실을 바꾸기 위해 황제와 태후를 단죄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으로서 용서를 구한 것이다. 황실은 지금 뿌리부터 썩어있다.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태황태후마마의 유지를 받들고 싶다. 이혁은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이에 그 전권을 행사하려 한다. 황실과 황족은 이 시각 이후로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죄를 지은 황족은 엄중히 그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태황태후마마가 남기신 유산은 황실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태후 강씨와 서강희는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에 아리공주(오아린 분)는 충격에 쓰러져 해리성 기억상실로 친엄마인 서강희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다. 죽은 줄 알았던 민유라 역시 아들 나동식(오한결 분), 강주승(유건 분) 등과 함께 살고 있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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