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 3선’ 신정희, “대한민국 하키가 다시 세계로 도약하길”

입력 2019-02-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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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대한하키협회

대한하키협회 신정희(64) 부회장이 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직을 계속 맡게 됐다.

대한하키협회는 25일 “신 부회장이 최근 일본 기후에서 끝난 2019년 아시아하키연맹 총회에서 3선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신 부회장은 이로써 4년 임기를 다시 시작한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약한 신 부회장은 선수, 지도자,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하키인’이다. 1981년 국제심판으로 처음 국제무대를 경험한 그녀는 비인기 종목 여성선수 출신이라는 한계를 딛고 1990년 아시아하키연맹 이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제하키 현장을 지켰다.

국제하키연맹 기술임원 겸 올림픽 연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 부회장은 2011년 2월 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에 처음 임명됐고, 8년째 직함을 이어왔다.

물론 국내하키의 발전에도 많은 정성을 쏟았다. 1993년 대한하키협회 이사를 거쳐 2011년부터 2년 간 전무이사, 2013년 대외협력 부회장이 됐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신 부회장의 족적은 깊다. 2013년 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2016년 부회장으로 활약했다.

여성 체육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만 항상 당당하게 도전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신 부회장은 “전형적인 팀 스포츠인 하키는 내게 ‘함께 하는 것’과 ‘서로에 대한 배려’를 일깨워줬다“며 ”마음 속 희망은 대한민국 남녀하키대표팀이 다시 아시아 및 국제무대 정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후 총회에서는 신 부회장 이외에 대한하키협회 김명성 부회장과 유승진 국제총괄이사가 나란히 4년 임기의 아시아하키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의미를 더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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