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소환조사, 음주운전 보도 무마 아닌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입력 2019-03-15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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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소환조사, 음주운전 보도 무마 아닌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경찰조사를 받는다. 음주운전 보도 무마가 아닌 불법 촬영물 유포에 대한 혐의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최종훈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항간에 알려진 과거 음주운전을 한 후 이에 대한 보도 무마를 위해 경찰 윗선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아니어서 충격을 더한다.


앞서 최종훈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승리-정준영 단체 카톡방 사태가 터지도 보도를 통해 최종훈이 해당 단톡방의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래 줄곧 추가 보도와 다른 입장을 내놔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1차 공식입장에서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경찰과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이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에 대한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승리와 정준영이 멤버로 있던 문제의 단톡방 내에서 이뤄진 대화였다.


이에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영구 은퇴 입장을 밝혔다. 최종훈 역시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특권의식에 빠져 살았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최종훈은 문제의 단체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될 처지에 놓였다. 최초 사건이 불거진 이래 지금까지 최종훈은 늘 그의 죄상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이 같은 모습에 오랫동안 함께 해 온 FT아일랜드의 이홍기마저 팬의 호소에도 “포기야”란 한마디로 그동안의 인연을 정리했을 것이다. 비록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이지만 연예인 최종훈이 아닌 인간 최종훈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가 이번만큼은 거짓이 없는 행보를 보이길 바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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