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도 함께 달렸다

입력 2019-03-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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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 ‘라이브스웨트’ 박재완 씨(왼쪽)와 정민주 씨가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동아마라톤 10㎞ 완주를 끝내고 밝게 웃고 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은 젊은 건각들의 열띤 참가로 더욱 활기찼다. 예년보다 많은 20~30대 마라토너들이 서울 일원을 달린 가운데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 ‘라이브스웨트(LIVESWEAT)’도 이러한 열기에 힘을 보탰다.

포카리스웨트가 운영하는 라이브스웨트는 어울려 운동하는 크루 문화를 반영해 만든 2030 젊은층의 러닝크루다. 건강한 생활 스포츠인 마라톤을 활성화하고자 일회성 활동이 아닌 10주간의 짜임새 있는 교육을 크루에게 제공하는 한편, 초보 러너를 위한 기초 훈련부터 근력 및 보폭 훈련, 근지구력 서킷 트레이닝 등 매주 다양한 훈련을 준비해 색다른 러닝의 매력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이달 라이브스웨트 3기로 선발된 50명의 크루는 이번 동아마라톤 출전을 시작으로 5월까지 조별 훈련 활동, 온라인 홍보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나란히 10㎞ 레이스를 소화한 라이브스웨트 3기 정민주 씨(31)와 박재완 씨(22)는 올 시즌 개막전으로 이번 동아마라톤을 택했다. 종착지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만난 정 씨는 “지난해 회사를 다니다가 우울감을 느껴 퇴사를 한 상태였다. 그런데 우연히 마라톤을 접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새 직장도 찾게 됐다”면서 “그동안은 혼자 마라톤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라이브스웨트 활동을 통해서 함께 뛰는 재미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식 마라톤 코치로부터 교육도 받고 의료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달리기 자세는 물론 호흡법, 레이스 운용 능력 등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때까지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던 박 씨는 “몇 년 전 해병대 복무를 하면서 마라톤을 처음 접한 뒤 지난해 라이브스웨트라는 러닝크루를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 이제 정식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된 만큼 앞으로 10㎞ 33분대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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