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회장 후보, 팀 내 ‘연봉서열 톱3’ 전원 대상으로 진행

입력 2019-03-18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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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 후보가 결정됐다. 선수협은 18일 오후 1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10개 구단별 팀 내 연봉서열 3위 이내의 선수 전원(총 30명)을 새 회장 후보로 정했다. 애초에는 팀에서 한 명씩 총 10명이 후보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사회를 통해 방식을 바꿨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팀 내 연봉서열 3위 이내인 선수들은 모두 새 회장 후보”라며 “후보를 정했으니 선수협 직원들이 각 구단을 돌며 1,2군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전체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22일, 늦어도 25일까지는 투표를 마무리하고 새 회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팀 내 연봉서열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KBO리그의 핵심 선수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7년 4월 3일 이호준 전 회장(현 NC 다이노스 코치)이 사퇴한 뒤 장기간 공석이었던 선수협의 수장이 곧 확정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편 팀 내 연봉 3위 안에 들어 선수협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광현 이재원 최정(이상 SK 와이번스), 김재환 김재호 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김태균 정우람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박병호 이택근 서건창(이상 키움 히어로즈), 양현종 최형우 이범호(이상 KIA 타이거즈), 강민호 우규민 윤성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현수 차우찬 박용택(이상 LG 트윈스),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이상 KT 위즈), 양의지 박석민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의 30명이다.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박용택(40)이고, 서건창과 나성범(이상 30)이 가장 어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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