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한별, 남편 논란·의혹 사과 “죄송·드라마 하차 NO”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9-03-19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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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 논란·의혹 사과 “죄송·드라마 하차 NO”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이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 등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총경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 경위 A 씨,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직원 B 씨 등 모두 3명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등이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윤 총경이 청와대 재직기간에 유 씨, 최종훈 등과 골프와 식사를 같이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총경이 지난 2017~2018년 유 씨와 골프를 치고 식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2017년 하반기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실에 파견갔다가 지난해 8월 경찰청으로 복귀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6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 씨를 소개받았다. 윤 총경은 ‘몽키뮤지엄’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 씨 부탁을 받아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골프와 식사 횟수에 대해서 윤 총경과 유 씨의 진술 사이에 차이가 있지만, 합쳐서 10번을 넘지 않는다며 “골프장에 대한 강제수사도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내역, 골프대금 처리 내역 등을 확인한 후 대가성이 확인되면 추가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최종훈은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유 씨와 그의 부인이자 배우 박한별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종훈은 윤 총경의 부인이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할 당시 현지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 티켓을 마련해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윤 총경 부인에 대한 진술은 없고, 골프 비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향후 최종훈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있는지, 대가를 지급받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또 윤 총경에게 유 씨를 소개해 줬다는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박한별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박한별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한별은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먼저 최근 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며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내 의무이기에 나는 물론, 드라마관련 모든 분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이 나를 걱정해 주시라 쓰여지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 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나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우리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한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한 논란속에서도 드라마촬영을 감행하고있는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물론, 드라마관련 모든분들도 이와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있게 촬영하고있습니다.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있습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플때사랑한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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