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눈보다 빠르다? 이제는 눈이 더 빨라진다

입력 2019-03-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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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인텔 트루 뷰’ 기술 유튜브 영상 캡처

‘인텔 트루 뷰’. 프리미어리그에 새로 도입된 중계 기술의 이름이다. 첨단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해 중계를 보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플레이하고 있는 듯한 놀라운 느낌을 준다.

기존 중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HD보다 화질이 4배 좋은 5K 초고화질 카메라 38대를 경기장에 설치한다. 360도 회전 화면, 선수 1인칭 시점 리플레이 기술(비 더 플레이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경기장에 벽이 세워진 듯한 특수효과 기술(레이저 월) 등이 동원된다. 인텔 트루 뷰 기술을 통해 경기장 안, 밖, 그 어디에서도 마치 피치 위에 있는 것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일찍이 NBA, NFL, NCAA 등에서 시행되던 이 기술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상륙했다. 2월 7일에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인텔과 스폰서십을 체결했고 3월 11일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반 20분경 볼이 골라인 밖으로 아웃되자 앞서 그라니트 자카 선수의 중거리 득점 장면이 맨유의 골키퍼인 데 헤아 선수의 시야에서 리플레이 되었다. 실제 같은 3D 리플레이 화면은 중계를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앞선 세 팀에 이어 나머지 팀들도 이 새로운 중계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호성 대학생 명예기자(경희대 체육학과) hsc1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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