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태극낭자 세계랭킹 2인자로 등극

입력 2019-03-26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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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전승의 짜릿함을 맛본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기존 9위보다 5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전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을 발판으로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10월 생애 첫 톱10 진입을 이뤄냈던 고진영은 5개월 만에 5위권으로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경쟁자들과 끈질긴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번 순위 상승으로 태극낭자 군단에서 2인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박성현(26·솔레어)이 4주째 왕좌를 지킨 가운데 고진영이 유소연(29·메디힐)과 박인비(31·KB금융그룹)를 단번에 제치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가장 높은 고지를 점했다. 유소연은 기존 4위에서 1계단 내려앉은 5위를 차지했고, 박인비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선 5~10위권 선수들 사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과 이민지(23·호주)가 2위와 3위를 지킨 반면, 하타오카 나사(20·일본)와 렉시 톰슨(24·미국)은 나란히 2계단 내려앉아 7위와 9위를 기록했다. 대신 넬리 코다(21·미국)가 8위에서 6위로 점프했고, 카를로타 시간다(29·스페인)가 11위에서 10위로 진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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